작은것이아름답다 247호 [삶의 전환학교]가 나왔어요

2017.04.11 | 행사/교육/공지

작아_4월호표지_s

특집 [삶의 전환학교]
잎새달 247호 는 ‘삶의 갈림길에 서서 비로소 내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전환의 때’를 이야기합니다. 질문조차 잃어버리고 버겁게만 막막하게 살다가 멈춰 서서 나를 들여다보며 나에게 묻습니다. 다른 삶은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답게 아름답게 선택하는 길입니다. 너무 늦은 때도 이른 때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홀로 건강하게 더불어 사람답게’ 살아가는 전환의 시절을 만드는 것입니다. 는 전환의 때에 두려움 없이 갈림길에 설 것을 제안합니다.

언제나 진행형|홍진명
해남 미세마을 ‘나의 시골살이 디자인학교’ 1기 수강생이다. 농사는 막연하지만 청년들이 같이 농사지으며 사는 미세마을에서라면 자기 의지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정착했다. 농사일은 몸에 배어가도 내 욕망을 다스리는 일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시골살이로 욕망과 습관이 단숨에 바뀌지 않는다. 미세마을이 모든 이의 종착역이 아닌 것처럼 전환은 진행형이다.

전환사회|정은영
일터와 살터를 바꾸는 전환 흐름을 통계로 담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하는 사회에서 사는 것, 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질문하게 만든다. 귀농인 중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사회적 기업의 수는 꾸준히 증가한다. 지금 1인 가구의 살터와 일터, 영리 기업의 모습을 역으로 돌아보게 된다.

한 사람을 위한 공동체를 실험하다|조윤상
인천 ‘우리동네사람들’은 인생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하며 살아간다. 처음에 불안한 사회에서 사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것이 귀농에서 카페와 펍 운영까지 일터와 삶터에서의 실험으로 이어졌다. 공동주거를 하기에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사소한 것은 넘어갈 법도 하지만 그런 적이 없다. 무엇을 하든 어떻게, 왜 하는지 질문하고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마음을 돌아본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서로에게 안심이 되는 탄탄한 관계가 안정망이 되어 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 학교|정현주
‘오십플러스’캠퍼스는 백세인간 시대를 대비하는 학교다. 지금 중장년층은 이제껏 보지 못한 신노년층이 되어야 할 시대적 과업을 가졌다. 관계, 재정 같이 여러 균열들을 어떻게 풀고 삶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을지 배우고 모이고 시도한다. 경험과 역량을 갖춘 만큼 개인 삶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미 이들의 노력은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나는 지구학교 3학년입니다|김기돈
도시의 삶에 근본 질문을 던지던 류정렬 님은 자연농업을 통해 인간 중심의 약탈 사회에서 흙과 공존으로 답을 찾았다. ‘지구학교’ 1기 졸업 뒤 이제 갓 2년차 농부로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새로운 관계를 배워나간다. 근본 질문의 답은 찾았지만 시골로 살터를 바꾸면 해결할 것이 많다. 집짓기와 마을살이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비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전환은|하승우
풀뿌리운동가인 글쓴이가 전하는 삶의 전환 이야기. 전환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지금 우리 선택이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 믿으며 그냥 한걸음 내딛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사회는 대부분 사회문제들을 개인 몫으로 떠넘기는데, 문제를 드러내서 같은 고민을 함께 말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개인의 전환에 머물지 않고 함께 살며 지역의 체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새로 배우기 좋은 시절|편집부
농촌과 도시에서 전환을 준비하는 배움터 정보를 담았다. 귀농귀촌의 기초부터 실전탐색까지 과정별로 고루 있다. 도시에서의 전환은 서울시 오십플러스재단의 캠퍼스와 센터에서 진행되는 주요 수업들을 담았다.

*********

【2017년 247호, 4월호 벼리】

[특집] 삶의 전환학교
1 터, 지속된 시간 | 차경희
10 언제나 진행형 | 홍진명
18 전환사회 | 정은영
22 한 사람을 위한 공동체를 실험하다 | 조윤상
30 두 번째 학교 | 정현주
38 나는 지구학교 3학년입니다 | 김기돈
46 어쩌면 전환은 | 하승우
54 지금, 새로 배우기 좋은 시절 | 편집부
***
57 초록을 쓰다 | 이일훈
59 산골농부의 시 농사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 | 서정홍 이지은
62 꽃의 시간 | 윤경은
64 마중물 악의 얼굴 | 유용주
70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지구별 녹색성자 사티쉬 쿠마르 | 태영철
80 이달의 환경소식 | 정현주
82 녹색의 눈1 다른 존재를 침해하고 얻는 이익 | 최훈
84 녹색의 눈2 살처분 방식 이제 멈춰야 한다 | 임희춘
86 책, 밑줄 긋다
88 푸른알림판
90 특별한 작아가게
91 작은알림판
100 숲을 살리는 선물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