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 나눔이 있는 산행 – 이성부 시인의 삼각산 이야기

2004.03.17 | 행사/교육/공지


山을 가자
우리를 모래처럼 부숴버리기 위해
가자
산에 오르는 일은
새롭게 사랑 만나러 가는 일
만나서 나를 험하게 다스리는 일
더 넓은 우리 하늘
우리가 차지하러 가고
우리가 우리를 무너뜨려
거듭 태어나게 하는 일!
山을 가자
먼발치로 바라보는 산이 아니라
가까이서 몸 비비러 가자
온몸으로 온몸으로 우리 부서지기 위해 가자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봄을 맞이하는 나눔 장터를 마련했습니다. 산에 대한 시를 꾸준히 써오신 이성부 시인과 삼각산(북한산)을 오르면서 삼각산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봄날 같은 세상을 만들 이를 모십니다. 그리 길지 않은 산행입니다. 부담 없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언제: 2004년 3월 28일(일요일) 오전 11:00
모이는 장소: 6호선 독바위역 대합실
준비물: 서로 나눌 거리, 점심 도시락, 기타 산행에 필요한 것들
회비: 만원(입장료, 저녁식사비 등등)
문의 및 산행 신청: <작아>편집실 02)744-9074, jaga@greenkorea.org

* 사정상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꼭 <작아> 누리방이나 편집실에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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