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이 아름답다 248호 [열여덟, 열아홉]이 나왔어요

2017.05.10 | 행사/교육/공지

5월호_표지_L

펴낸날 2017. 5. 3
펴낸이 윤경은 펴냄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값 8,000원 1년 정기구독료 68,000원
무선제책 / 재생용지사용 / 104쪽 / ISSN1228-5773 / 170×240
글틀지기 권혁수 이일훈 임종길 황대권
표지사진 김영석 디자인 인앤아웃

특집 <열여덟, 열아홉>
당신의 열아홉은 어땠나요? | 김은비
청소년토론 캠프 ‘정세청세’ 운영위원 학생이 자신의 열아홉을 되짚어본다. 대학생 새내기가 되었어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피곤했던 열아홉 시절, 부산 인디고서원 ‘정세청세’를 통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듣고 어울리는 법을 배웠다. 1년 사이 청소년답게 지킬 것에서 갑자기 성인으로서 해야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당황스럽다. 갑작스런 변화가 아니라 어른이 되는 동안 청소년이 더 많이 배울 수 있기를, 청소년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를 바란다.

청소년이 던진 지구를 위한 질문 | 허진만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교재를 만들었다. 경기도과학교육원이 시작한 ‘지구나눔연구소’ 프로젝트를 학생이 주도하도록 제안한 필자가 진행과정에서 학생들과 경험한 것을 소개한다. 배달음식 뒤처리, 반티, 급식과 매점의 상관관계까지. 학교와 생활에 스며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학생들은 실패할 수 있는 실험의 장을 얻었고 선생과 학생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 반티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선거까지 나선 학생의 연설문도 담았다.

틈을 빼앗긴 십대들 | 정현주
십대의 일상을 돌아보는 통계를 인포그래픽스로 담았다. 우리 사회 십대는 미래를 위해 잠, 운동 시간은 모두 줄이지만 정작 미래를 위해 지금의 만족을 조절하는 자기통제력은 떨어진다. 주의력결핍과잉 행동장애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써서 억지로 집중력을 높인다. 억지스러운 방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숲에 학교가 있는 것만으로 신체능력이 높아지고 몸과 마음을 해롭게 하는 나쁜 감정이 줄어든다. 십대의 삶에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되돌아보고 자연경험 증가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다.

사회적 통증을 아십니까 | 전우영 정은영
‘사회적 통증’을 연구한 사회심리학자 전우영 충남대 교수 인터뷰. 사회구조문제로 생기는 통증을 ‘사회적 통증’이라 부른다. 국내 청년은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교육, 국가, 문화 순으로 ‘배척’경험이 높았다. 이것은 사회적 통증을 일으킨다. 사회구조가 청년에게 미치는 소외감과 좌절감, 상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구조를 바로 잡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동시에 중독과 자살예방을 위해 심리치료와 청소년의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진행해야 한다.

물 한 잔만 얻을 수 있을까요? | 권효연
서울 서대문구 중앙여고 환경동아리 ‘담쟁이덩굴’의 ‘물지도 프로젝트’를 담았다. 물을 사는 것이 당연한 사회에서 학생들은 생수병 생산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역에서 물을 얻어 마시기로 했다. 취지에 동참하는 가게들을 모아 지도를 만들었고 ‘물주는 상점’ 인증 스티커를 붙였다. 생수병에 대한 고민이 물맛 편견 실험과 학교 근처 하천 수질 검사로 확장됐다. 학생들은 공공재로서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고민하다보니 생태감수성 또한 커졌다고 고백한다.

18세, 바람이 분다 | 정현주
18세 참정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났다. 메르스, 국정농단까지 연이은 사태가 청소년들에게 정치를 일깨웠다. 촛불로 청소년 스스로 목소리의 힘을 자각한 뒤 참정권 운동이 공직선거법 개정 요구, 대선 모의투표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미성숙은 꾸준히 18세 참정권 반대 근거이지만 어른들의 선택이 청소년을 미성숙한 공부기계로 만든다. 미래의 유권자인 청소년에게 정치 교육과 정치권의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열여덟, 열아홉 기자 셋, 요즘 나, 요즘 세상 | 권효연, 김소아, 김예림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 명이 요즘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시대에 청년으로 살아가는 고민, 세월호와 국정농단 사태, 촛불집회, 환경문제에 대한 경험,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앞으로 새로운 정국에 대한 기대와 불안함을 진솔하게 나눴다. 다양한 선택과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향한 바람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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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48호, 5월호 벼리】
[특집] 열여덟, 열아홉
1 자, JA | 김영석
8 당신의 열아홉은 어땠나요? | 김은비
14 청소년이 던진 지구를 위한 질문 | 허진만
20 틈을 빼앗긴 십대들 | 정현주
24 사회적 통증을 아십니까 | 전우영 정은영
30 물 한 잔만 얻을 수 있을까요? | 권효연
36 18세, 바람이 분다 | 정현주
42 열여덟, 열아홉 기자 셋, 요즘 나, 요즘 세상 | 권효연, 김소아, 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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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초록을 쓰다 | 권혁수
55 산골농부의 시 농사 어디선가 | 서정홍 이지은
58 꽃의 시간 | 윤경은
60 해든집 이야기 내 똥이 검은 흙 되어 밭에 들어가다 | 최우석
66 마중물 꽃과 신록의 계절을 보내며 | 장석주
72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생태문제를 사회문제에서 찾다 머레이 북친 | 오수길
80 이달의 환경소식 | 정현주
82 녹색의 눈1 하천에 있는 보를 열자 | 허재영
84 녹색의 눈2 4대강 뒤 어민 천 명이 모두 실직자 상태에요 | 한희섭
86 책, 밑줄 긋다
88 푸른알림판
90 특별한 작아가게
91 작은알림판
100 숲을 살리는 선물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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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6년 20주년을 지나 2017년 21주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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