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생태감성 만화집 [작고 느린 만화가게] 나왔습니다.

2017.10.12 | 행사/교육/공지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창간 21주년 기념
열일곱 만화가가 전하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생태감성 만화집 발간!

“우리나라 최초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창간 21주년을 맞아 그동안 담아온 생태환경 만화 36편을 묶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자연, 지구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소박하고 정겨운 일상을 열일곱 만화가가 전합니다.”

읍내 초등학교 근처에 작은 만화가게가 있었습니다. 참새 방앗간 마냥 집으로 가는 길에 꼭 들렀던 곳입니다. 만화책이 주로 ‘상, 중, 하’로 며칠 간격으로 나온 탓에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중 나왔어요? 하 나왔어요?” 묻곤 했습니다. 작은 만화방 구석 작은 의자에 앉아 주인공이 펼치는 개구지고 용감하고 따스한 마음결에 빠져들어 함께 훌쩍이거나 용감해지거나 얼굴 환한 표정을 머금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느릿느릿 따스하게 흐르던 작은 만화가게가 잊히지 않습니다.

1996년 6월 창간한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에 창간호부터 6년 여 연재한 누구나 좋아하던 생태환경만화 <짱뚱이의 일기>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 만화가들과 달마다 주제를 정해 다채로운 생태환경 만화를 담아왔습니다.
창간 21주년을 맞아 그동안 담은 다양한 분야 만화가 17명(강호연, 권경희, 김은성, 김지민, 김해진, 달군, 박건웅, 박순구, 소복이, 유승하, 임동순, 이학준, 장진영, 장차현실, 하민석, 황경택, 홍인혜 작가)이 다채롭게 그려낸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감성 만화 36편을 모았습니다. 작고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자연과 생태, 지구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소박하고 정겨운 일상을 ‘생명을 품다, 자연을 잇다, 생활을 짓다, 시간을 찾다, 생각을 열다’ 다섯 주제로 묶었습니다.

<생명을 품다>는 우리 삶과 무관하지 않은 자연과 어떻게 공존할지 질문하고, <자연을 잇다>는 일상의 자연이 변화무쌍한 지구별 생태를 이룬다는 것을 말합니다. <생활을 짓다>는 함부로 소비하고 개발한 탓에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는 실천을 이야기하고, <시간을 찾다>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생활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합니다. <생각을 열다>는 천천히 여유롭게, 덜 소비하는 생태적 삶의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지구시민으로 함께 공감하며 자연과 살아가는 길을 이야기하는 특별한 만화책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돌려 읽고, 학교나 공동체에서 함께 나눠 읽으면 좋겠습니다.

* 책 속으로 《작고 느린 만화가게》 들여다보기
“새와 가까워지려고 멀리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잠시 여유를 갖고 눈만 감으면 됩니다.” – 황경택, ‘새와 가까워지기’에서 (32쪽)

“오래된 물건에는 의미가 생긴다. 사람의 기억, 이야기가 물건에 묻고 배어 몸을 얻는다.” – 달군, ‘이사 전날’에서 (120쪽)

“언제부턴가 별이 보이지 않는다. 수많은 가짜 별들이 도시를 뒤덮은 탓이다. 스위치 하나를 내린다.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 – 장차현실, ‘별’에서 (218쪽)

“작은 꽃들과 풀, 나무, 작은 벌레와 새들… 어쩌면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 은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 박건웅, ‘멈춤’에서 (260쪽)

* 《작고 느린 만화가게》 벼리

하나 생명을 품다
숲 속의 현자 – 황경택
봄 붕붕 – 권경희 임동순
개구리 보호의 날 – 권경희 임동순
새와 가까워지기 – 황경택
신 노아의 방주 – 황경택
옛날 옛적에 – 김지민
나는 도도새였다 – 소복이

둘 자연을 잇다
흙이 사라지면 – 황경택
흙이야기 – 이학준
물이야기 – 이학준
날씨이야기 – 권경희 임동순

셋 생활을 짓다
바람을 모으는 바지 – 김은성
텔레비전을 끄고 삶을 켜다 – 김지민
내 인형 메리 – 장차현실
전자제품 사용설명서 – 김해진
그는 차도남일까 따숲남일까 – 홍인혜
이사 전날 – 달군

넷 시간을 찾다
안 깔끔여사 살림일기 – 장차현실
청소 – 장차현실
우리 작은 욕실을 가득 메운 청결용사들 – 유승하
속임수 부엌 요리조리 – 김해진
이웃과 음식 나누는 날 – 권경희 임동순
김장 담그는 날 – 장진영
겨울, 하루 – 달군

다섯 생각을 열다
산책할까? – 달군
스마트하다는 것 – 김은성
오! 시몬, 너는 아느냐! – 김은성
침묵 – 박순구
시간 – 이학준
보고 싶은 친구야 – 강호연
별 – 장차현실
유혹 – 장차현실
골프장 이야기 – 권경희 임동순
여행하는 남자 – 하민석
협동과 자립 – 달군
멈춤 – 박건웅

엮은이 소개 –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씨앗을 품은 삶, 자연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사)작은것이 아름답다는 녹색생활 문화운동과 녹색출판 운동을 펼치는 녹색연합 출판전문기구다. 1996년 우리나라 최초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창간한 뒤 2017년 21년 동안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삶을 일구는 사람들 이야기, 지구별 푸른 소식과 정보를 전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창간호부터 재생종이로 책을 펴내며 재생종이 문구 보급과 재생복사지, 녹색출판 운동을 펼친다. 지구 원시림을 지키는 ‘종이는 숲이다’ 재생종이운동을 이끌고 있다. ‘나무 껴안는 날’, ‘맨발로 흙 밟는 날’ 같은 ‘작아의 날’을 정해 일상에서 즐거운 환경운동을 일구고 있다. ‘해오름달’, ‘잎새달’ 같이 자연 흐름을 담은 우리말 달이름과 고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이 소개
강호연, 권경희 임동순, 김은성, 김지민, 김해진, 달군, 박건웅, 박순구, 소복이, 유승하, 이학준, 장진영, 장차현실, 하민석, 황경택, 홍인혜

* 《작고 느린 만화가게》는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표지는 사용후고지 100퍼센트 갱판지 280그램, 앙코르 130그램, 내지는 하이벌크 80그램으로 지구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에 인쇄하고 환경을 위해 표지에 코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책 살 수 있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8077826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6360056&orderClick=LAH&Kc=

[YES24] http://www.yes24.com/24/goods/48570472?scode=032&OzSrank=1

[인터파크]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269601027&sc.saNo=003002001&bid1=search&bid2=product&bid3=title&bid4=001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