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환경탐사 마지막 구간 함께 해요

2005.03.21 | 행사/교육/공지



한강과 임진강을 가르며 이어져 온 한북정맥 산줄기가 곡릉천으로 잦아들어 한강과 임진강의 품에 들고 다시 이 두 강줄기가 만나 조강이 되어 서해 바다에 가 닿는, 이번 달 한북정맥 환경산행. 이번 산행은 마지막 산행이기도 합니다.
일산 지역 산행은 마룻금이 낮은 데다 도시화가 많이 진행되어 산행의 재미는 많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난달처럼 나즈막한 언덕배기 산책길을 걷는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마룻금에 난 생채기를 마주하는 것 또한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이라도 한강 북쪽 산줄기를 함께 걷고 싶은 님들은 오세요~ 산에 들에 냉이와 꽃다지가 지천입니다.

언제 : 3월 27일 일요일 아침 9시

어디서 :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앞

구간 : 신원당도로 – 현달산(136m) – 고봉산(208m) – 중산고개 – 탄현고개 – 탄현큰마을 – 경기인력개발원 – 월드메리디앙아파트 – 성제암 – 교하중학교 – 핑고개 – 장명산(102m) – 곡릉천 (도상거리 약 20km, 9시간 소요예상)

준비물 : 점심식사 한 끼분과 행동식, 그리고 간편한 산행차림

산행관련 문의 : 녹색친구들 현명제 등반대장(019-261-3909)

참가신청 : 신청은 이곳에 연락처와 이름을 남겨주세요   신청하기

촉촉한 봄에 시 한 편 올립니다.

<비 그친 새벽 산에서>

나는 아직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창(槍) 꽂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하지도 않으리
산을 내려오면
산은 하늘에 두고 온 섬이었다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는 새처럼
내 희망(希望)의 한가운데는 텅 비어 있었다  

– 황지우 시집 <게 눈 속의 연꽃>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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