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 감독의 ‘침묵의 숲’이 제2회 EBS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상영됩니다.

2005.08.27 | 행사/교육/공지


녹색연합 회원인 황윤 감독의 ‘침묵의 숲’이

제2회 EBS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상영됩니다.

TV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때: 8월 29일(월) 늦은 7: 30분~ 9시 35분

<침묵의 숲>  Silent Forest

숲이 침묵한다.
숲의 소리가 사라져간다.
지구의 오랜 주인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침묵의 숲>은 녹색연합 회원인 황윤 다큐멘터리 감독이
지난 2002년 야생동물소모임과 녹색연합 이유진간사와 함께 갔던
중국 연변의 훈춘, 두만강, 백두산 탐사가 주요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입니다.

여기에 2001년 설악녹색연합 박그림 선생님이 촬영한, 녹색연합의 두만강 녹색순례
그리고 2003년 황윤감독이 연변을 다시 찾아가서 보충 촬영한 장면들이 더해졌고,
또한 올해 2004년에 촬영된, 야생동물소모임 최태영, 이윤수, 녹색연합 이유진, 설악산 산양의 친구 박그림 네 분의 이야기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됩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관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주변에 적극적인 홍보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작, 연출: 황윤
DV/color/98분

▶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상
▶ 제13회 Earth Vision – 도쿄 지구환경영화제 ‘우수작품 모음(Best of Earth Vision)’ 선정

ꋫ 시놉시스

영화를 만드는 나는 내가 회원으로 속한 야생동물 보전단체 동료들과 함께 중국 연변, 두만강,백두산으로 길을 떠난다. 20세기 들어 한국 땅에서 갑자기 절멸의 길을 걸어간 표범, 호랑이, 여우, 꽃사슴, 반달가슴곰. 이들이 극소수 연변 지역에 남아 있어 그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여행이었다.

그러나 우리 앞에 펼쳐지는 연변 야생동물들의 현실은 매우 위태롭고 처참하다. 70-80년대 한국에서 초고속 경제성장의 시간이 야생동식물 멸종의 시간이었다면, 이제 그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인 중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ꋫ 연출의도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주변에 야생동물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남쪽 나라 갔던 제비가 여름철 돌아오지 않아도, 개구리가 울지 않아도, 산에 다람쥐가 보이지 않아도 그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과거 제국주의의 이름으로 생물 대멸종이 시작되었다면 이제는 자본주의의 망령이 이 대멸종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는 한국,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받아들인 거대한 시장, 중국.

나는 중국의 밀렵꾼들, 혹은 야생동물을 보신으로 먹는 한국인들에게 돌을 던지고자 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현상은 서로 얽혀있기 때문이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분이 아닌 전체를 봐야하기 때문이다. “착하고 선량한” 우리들은 야생동물을 절벽 끝으로 몰아넣는 이 거대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과연 자유로운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우리 집 뒷마당, 우리가 사는 마을, 우리가 사는 도시의 일상을 둘러보라. 야생의 오랜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 많은 물질과 욕망은, 지구의 오랜 주인들이 영원한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가며 흘리는 눈물과 피의 결정체는 아닐까?  

ꋫ 감독 황윤

2001년, 동물원에 갇힌 야생동물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별>을 시작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위기에 놓인 지구 생태계에 관한  독립 다큐멘터리들을 만들고 있다. <작별>은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 제6회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우수상, 제27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했고, 암스텔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리부르그국제영화제,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 에코시네마 등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 침묵의 숲 > 블로그 : http://blog.naver.com/ecofilm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