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로 본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

2006.01.14 | 행사/교육/공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 과학계와 난치병 환자들의 기대를 받았던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은 그 실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과학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황 교수에게 있지만 그가 전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언론-정부-정치권은 황우석 교수를 중심으로 공고한 네트워크를 형성 한 후 노골적 지원과 편파적 보도를 통해 현실을 왜곡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는 과정에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이 드러났습니다. 진실을 추구해야할 언론은 왜곡된 국익론을 유포하는데 앞장섰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국제과학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정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절차를 어겨도 결과만 좋으면 괜찮다는 철지난 결과지상주의가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황우석 교수 사태를 통해 드러난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 향후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준비되었습니다.

일시 : 1월 18일 (수), 오후 2시-6시
장소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
주최 : 생명공학감시연대  
후원 : 환경재단  

□ 프로그램
사회: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

발표: (각 20분)
  ◦ 기조발제 ― 김환석 (시민과학센터 소장)
                    사태개괄

  ◦ 언론 ―  정은경 (<미디어 오늘> 기자)  
    언론의 황우석 영웅 만들기 과정, 사태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언론의 문제 등
  ◦ 정부정책 ― 한재각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정부지원의 실체, 황우석 사태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정부정책의 기조 비판

  ◦ 여성 ― 정은지 (여성민우회 건강팀장)        
              배아복제를 둘러싼 여성 건강권에 대한 입장.  
              사태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난자 기증 문제 등

  ◦ 황우석 현상에 대한 이해 ― 홍성태 (상지대 교수)  
              국민적 열광과 파국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
              진행 과정에서의 지식인 사회의 무기력 등.  

  ◦ 생명공학의 민주화 ― 김병수 (시민과학센터 운영위원)
              실험실의 민주화, 생명공학에 대한 사회적 통제의 필요성과 방안.  

종합토론 (각 10분)
김상희 (여성환경연대 대표), 이상호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 강양구 (<프레시안> 기자)
박상훈 (<후마니타스>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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