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병산 탐사

2006.02.06 | 행사/교육/공지

대간지킴이가 드디어, 드디어!! 백두대간으로 다가갑니다.

넓게 의미하면 한반도 전체가 백두대간이지만 높게 또 낮게 솟아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이 주는 의미는 참으로 특별합니다.
대간지킴이의 활동력이 조금씩 쇠해가던 것은 대간이를 직접 발바닥으로 밟고, 온 몸으로 느끼지 못해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백두대간을 탐사하고 모니터링하고 실상을 알리며 지키자라고 이야기했는데 이제야 기지개를 피려 하는 것 같습니다.

2월에는 매서운 추위의 입춘도 지나고 신발끈을 동여매고 자병산으로 갑니다.

” 하나를 보더라도 지긋이 보면, 그 속에 온 우주가 다 있다”
자병산에서 백두대간을 오롯이 느껴 보세요.

[ 모임 내용 ]
● 현장산행 : 2. 17(금). 저녁 -19(일)
● 장소 : 강원도 강릉 옥계 자병산
● 내용 : 라파즈 한라 시멘트 석회석 광산으로 파헤쳐진 백두대간 현장 답사
(이후 월별로 자병산 석회석 광산 현장 모니터링, 야생화 등 식생조사, 자병산의 잊혀져가는 골짜기 이름 파악, 백두대간 등산로 탐사,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 백봉령 옛길 탐사, 지역의 문화 익히기(아라리 등)… )
● 모이는 곳 : 2.17(금) 저녁 7:30 1호선 종로 5가역 2번 출구 100m 쯤 직진 기독교연합회관 앞 주차장
● 준비물 : 자병산 1/25000지도(모임원 수별로 녹색연합에서 구입 예정) 등산화, 가방, 침낭(숙박 장소에 따라 침낭은 필요 없을 수도 있음), 아이젠, 따뜻한 옷, 보온병, 4끼 분의 쌀과 반찬, 행동식
● 회비 : 교통비 및 식사 등 30,000 + a
● 신청 및 문의 : 조회은 019-9250-6230 plain@greenkorea.org
* 메일이나 전화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숙박과 차량으로 인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병산은 강원도 강릉과 동해와 정선이 맞닿는 곳에 있는 석회석으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석회석 산이다 보니 지난 78년(?)엔가 부터 석회석채굴을 위한 광산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자병산을 보면서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렀다고할 정도로 산은 패이고, 흙은 쓸려 내려가 계곡은 사라졌습니다. 30년이 가까운 개발로 산 정상은 150m가 낮아졌구요.


자병산은 백두대간보호법 제정의 계기가 된 곳으로 자병산의 환경훼손은 눈물이 날 만큼 심각하지만 그런 만큼 예전 자병산의 수려했던 생태계를 되돌릴 수 있는 복원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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