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운동공부모임] 호텔 르완다 영화상영(3월 10일 7시 30분)

2006.03.07 | 행사/교육/공지

생명동 공부모임에서 영화를 본지도 어느덧 3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영화들의 면면 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지하게 이 사회와 이 문명에 대해 고민하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월마트와 한판승부 (Talking To The Wall,   In This World)를 상영했습니다. 그렇지만 취지가 좋다고 해도 그동안 영화 상영에 조그마한 문제로 느껴질 수 있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서래커피집에서 중형 노트북으로 영화를 봐야하는 외적상황이 제약요인이었습니다. 물론 그럴 수록 작은 곳(모니터 스크린)에 집중해야 해서 더 좋을 수 있다는 의견(특히 저요)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임의 영화 상영을 십분 공감하시는 조력자(감사합니다^^;)를 만나서 번듯한 영화상영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현실적 조건은 점점 힘들어지기만 하는 듯 보입니다. 저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공감하게 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끝내는 ‘폭력적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 예술의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치열한 예술작품의 한 분야인 영화가 심심풀이 땅콩으로만 소비되는 시대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진지한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영화를 찾기 힘들뿐더러 그것을 상영하는 데는 점점 더 적어지는 현실은 그 자체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에 상영될 작품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폭력을 가장 강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가장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인 듯 보입니다.(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부시와 그 일당들은 테러-폭력-의 근절을 말합니다. 그리고 간디의 비폭력이란 단어를 폭력적 정권의 교과서에서 배웠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진정한 폭력은 아무래도 우리가 폭력이라고 의식하지 못하는 어떤 것이라는 상황입니다. 다른 말로 폭력을 받는 내가 그것을 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여성주의(feminism)의 입장에서 역사를 보면 특히 드러날 것 같습니다.

호텔 르완다는 ‘감추어진 폭력’에 대해서 말합니다. 감추어졌기에 그것을 우리는 ‘진짜 폭력’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힘 있는 세력이 말하는 ‘폭력’이란 폭력을 저지르기 위한 구실일 가능성이 많거든요.  

영화에 대하여…(클릭하시면 링크가 열려서 그 영화에 관한 가을님의 글이 보입니다. 필독!!^^;)

일시 : 3월 10일 금요일 7시 20분  

장소 : 구립서초유스센타 약도보기

장소를 잘 보시면 알겠지만 두 군데 전철역과 가깝습니다. 가까운 데서 오시면 좋겠습니다.

연락처 생명운동공부모임 서경원 010-3124-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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