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만나는 백두대간 – 덕유산에 들다

2006.06.08 | 행사/교육/공지

백. 두. 대. 간.
어느 사이엔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신문, 잡지, TV, 라디오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백두대간이란 말. 백두대간이 널리 알려져 국민 누구나 알게 되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백두대간의 실체나 참모습은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백두대간 종주산악인이 100만을 넘고 있고, 백두대간보호법이 만들어졌고, 교과서에서 부족하나마 백두대간을 설명하고 있는데 무엇이 부족한 걸까요?

골골이 서려있는 조상들의 지혜로운 삶의 모습, 그들이 만들어 간 역사, 숲과 숲이 이뤄낸 경이로운 생태계. 백두대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만났던 그 때, 산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가슴에 안겨 왔습니다. 백두대간의 참모습을 보면 봉우리와 고개, 골짜기, 이름모를 꽃들을  가슴 두근거리며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새로운 눈으로 우리 산과 들을 바라보고 만나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특별한 만남, 하지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종주산행, 일반산행, 생태기행으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로 목마르신 분들.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산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덕유산으로 갑니다.
사람에게도 휴일이 있고, 오랜 기간 일한 사람에게는 휴식년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자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이 너무 많이 찾아오는 집의 주인은 지치기 마련이듯 많은 탐방객과 산악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도 지치기 마련이라 자연도 쉬는 날이 필요합니다. 자연휴식년제는 탐방객들의 이용으로 훼손되거나 보호할 필요가 있는 곳을 지정, 일정기간 출입을 통제해 훼손된 자연이 되살아나기를 바라며 도입한 제도입니다. 지리산과 중부백두대간을 잇는 덕유산은 올해, 자연휴식년제 구간이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스스로 치유하는 덕유산의 모습을 넓디 넓은 덕유평전에서 바라보며 백두대간을 느껴볼까요?

● 자세한 내용
때 : 6월 24-25일
출발시간 : 24일(토) 아침 6시 반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앞 / 7시 양재역 7번 출구 서초구민회관 앞
가는 곳 : 덕유산국립공원
– 육십령채석광산, 명덕지구 경주마목장 건설 현장
– 경남 거창군 북상면 황점매표소-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칠연계곡-칠연의총-전북 무주 안성면 안성매표소
회비 : 교통비와 식사, 입장료 등 40,000원
준비물 : 등산화, 가방, 비옷, 침낭(삿갓재대피소에서 잠을 자므로 꼭 필요), 매트리스, 따뜻한 옷, 물병, 첫날 점심도시락, 3끼 분의 쌀과 반찬, 개인 식기, 간식
신청과 문의 : 백두대간보전팀 조회은 02-747-8500

※ 다르게 만나는 백두대간은 시민모임인 ‘대간지킴이’에서 준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다르게 만나는 백두대간 연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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