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간지킴이 – 양양 남대천 연어를 찾아서

2006.10.19 | 행사/교육/공지

[ 프로그램 의의 ]

연어하면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알래스카북극곰이 연어를 사냥하는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이 떠오르지 않나요? 다른 나라에서나 있을법한 한 장면, 연어도 서양 사람들이 즐겨먹는 다른 나라의 물고기정도로만 생각하셨죠?

하지만, 북태평양에서 2년에서 길게는 5년 정도 자라다 자기가 태어난 어머니의 강을 찾아 힘차게 헤엄치는 연어가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의 남대천, 예전부터 물이 맑고 깨끗해 우리나라 강과 하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70% 이상이 이곳으로 모여든다고 하니 가히 연어의 강이라고 할만합니다.

그러나, 연어의 생과 사를 품고 사는 어머니강 남대천이 예전모습과 같지 않습니다. 곳곳에 농업용수를 위해 설치한 수중보는 연어가 거슬러 오르기에 너무도 험난한 길입니다. 하천 상류에는 양수발전댐이 건설되어 맑은 물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구요. 사람들에 의해, 혹은 생태계 변화로 많아진 육식성 어종, 피라미, 꺽지같은 물고기들은 연어알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지금 남대천으로 모여드는 연어들은 양양 내수면연구소에서 포획, 인공수정 후 키워 방류한 치어들이 자라 어미와 아비가 되어 되돌아오는 것들입니다. 옛날 마을 사람들은 상류를 향해 올라오는 시커먼 연어떼를 횃불을 들고 잡았다고 하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예전의 기억으로만 남아있습니다.

백두대간 물줄기에서 생명이 시작하여 먼바다 여행을 하다 제 새끼를 낳기 위해 어머니강을 찾아든 남대천 연어, 10월에는 고향을 찾아 먼 길을 헤엄쳐 온 연어를 만나러 갑니다.

[ 자세한 일정 ]

10월 21일

      – 오전 8시 : 양재역 출발
      – 낮 12시 : 도착, 점심식사
      – 오후 2시-3시 : 양양 내수면연구소 방문
                            (연어알 인공수정 과정, 연어 성장과정 교육)
      – 오후 3시 30분-5시 : 남대천 연어축제 참가(백두대간 마을, 양양에서 진행
                                    하는 연어 축제는 연어를 주매체로 활용,
                                    홍보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연어의 모천인 남대 천에서 진행되는 연어 축제가 연어 보호와 동시에
                                    지역활성화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축제 체험을 통해 알아본다.)
      – 송천마을 민박집
      – 저녁식사
      – 연어 관련 비디오 시청
      – 이야기 나누기
      – 잠들기

10월 22일

      – 오전 6시 30분 : 기상, 아침 마을 산책
      – 아침 먹기
      – 양양양수발전소 하부댐 이동
      – 이야기 나누기
      – 출발

※ 다르게 만나는 백두대간은 시민모임인 ‘대간지킴이’에서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며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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