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었던 봉사활동

2018.11.05 | 행사/교육/공지

졸업하기 전에 목표한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봉사를 찾던 도중 엄마가 녹색연합에서 주최하는 ‘지구를 위한 청소년 자원 활동’을 추천해주셨다. 평소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어 더욱 눈길이 갔다. 녹색연합 홈페이지에 들어가 봉사 취지와 활동을 읽어본 후 바로 신청했다.

봉사 당일 녹색연합 사무실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었다. 녹색연합이라는 단체에 걸맞게 내부가 매우 친환경적이었다. 1층에서 이름표를 받고 2층에 올라가 다른 봉사자들을 기다렸다. 다들 나와 같은 학생이어서 편하게 활동에 임할 수 있었다. 먼저 선생님께 녹색연합이라는 단체가 추구하는게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와 오늘 자원 활동 일정과 개요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평소 녹색연합이란 단체가 있다는 것만 알았는데 선생님의 소개를 들은 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녹색연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해류를 따라 떠밀려온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담은 예술 활동을 하시는 앙쿠라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다. 해양 쓰레기란 무엇인지와 그 심각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다. 또, 앙쿠라 작가님이 해양 쓰레기를 통해 표현하시는 예술 활동들은 듣는 것만으로도 매우 참신하고 흥미로웠다.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는 강연이었다. 앙쿠라 작가님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 존경스럽고 멋있었다.

강연이 끝나고 약간의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두 조로 나누어 메인 활동인 쓰레기 제로 캠페인을 위한 홍보 포스터와 설문 플랜카드를 만들었다. 활동을 하기 전까지는 다른 봉사자들과 말도 나누지 않고 어색했었는데 조가 나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대화를 하면서 조금은 편해질 수 있었다. 오랜만에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이어서 그런지 매우 재미있었다.

물품을 다 만든 후 선생님들과 함께 마로니에 공원으로 이동했다. 토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본격적으로 캠페인이 시작되고 조별로 돌아다니면서 캠페인을 홍보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활동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이 매우 힘들었는데 한두 명 하다 보니 자연스러워졌다. 40분간의 캠페인 활동을 한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자원 활동을 끝마쳤다.

활동을 통해 강연을 듣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환경 문제의 원인과 심각성,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보다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활동이 아닌 정말로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글:지수안 학생 / 사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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