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세미나닷컴과 함께하는 [불편한 진실] 강의

2007.04.13 | 행사/교육/공지

■ 지구 온난화의 위험 : 어렴풋이 알지만 외면해 온 진실들

환경운동가로서 살아온 저자의 30년 세월이 오롯하게 녹아 있는 책으로, 남극에서 북극까지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직접 목격하고 수집한 환경 관련 정보 중 핵심적인 사항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2000년부터 세계 각지를 돌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강연을 한 저자는, 이산화탄소 증가 등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지구와 인류를 어떻게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다.

가령, 킬리만자로의 눈은 거의 다 녹아버려 이제 헤밍웨이의 소설 제목으로만 기억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국립빙하공원, 알래스카의 컬럼비아 빙하,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티베트 고원의 히말라야 산맥 빙하 등 세계 각지의 빙하들 역시 녹아내리고 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지구 평균 온도는 지난 몇 해 동안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온 측정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해 21개 가운데 20개가 지난 25년 안에 몰려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03년 8월 유럽에서 3만 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같은 폭염이 세계 곳곳에 닥칠 것이다. 그리고 1970년대 이래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주요 폭풍들의 지속력과 강도가 50퍼센트 가까이 높아졌으며, 그 빈도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 같은 초대형 허리케인이 시시때때로 우리를 덮칠 날이 멀지 않은 듯 보인다.

■ 지구 온난화의 은폐와 왜곡: 교묘한 책략으로 묻혀 버린 진실들

오늘날 과학계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인간에게 있으며,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할 정도로 그 영향은 막대하다.”라는 전제에 대해 거의 만장일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믿기도 한다.

과학계에서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대중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이유를, 저자는 엑슨모빌 등 거대 석유 회사, 석탄 회사, 전력 회사의 교묘한 책략에서 찾고 있다. 이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이러한 진실을 교묘히 왜곡해 왔다는 것이다. 예전 담배 회사들이 담배의 유해성을 은폐할 때처럼, ‘지구 온난화를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가설로 바꿔놓는 것’, 그것이 바로 그들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그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 연료를 팔아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를 둘러싼 진실을 불편해한다.

■ 지구 온난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끓고 있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곧장 뛰쳐나온다. 그런데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물을 데우면 개구리는 물이 끓어 넘쳐도 꼼짝 않고 앉아 있다가 죽게 된다. 저자는 지금 환경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개구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급작스럽고 빠른 변화가 일어나 순식간에 경고등이 켜질 때만 움찔하는 꼴이라는 말이다. 우리 자신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구 온난화 문제의 주범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받아들여야만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어떤 물건을 사고, 얼마나 전기를 쓰고, 어떤 차를 몰고, 어떤 삶을 사느냐에 달렸음을 깨달아야만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자국민의 환경관과 자국 정부의 환경 정책을 비판함으로써 자기반성의 태도를 솔선수범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황사가 짙어지고 여름 강수량이 급증하고 겨울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여름의 극심한 물난리에 이은 긴 열대야는 우리나라도 지구 온난화의 예외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들어온 ‘지구 온난화’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여기고 있다. <불편한 진실>은 2007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녹색연합 이유진 정책위원의 강의로 듣는 <불편한 진실> 북세미나는, 우리 삶과 직결되어 있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 깨닫고 ‘환경’의 중요성과 그 실천방안을 듣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일      시 : 2007-04-27 19:00~21:00
■ 장      소 : 광화문 교보문고 본사 (경희궁의 아침) 지하 1층 문화이벤트홀 (광화문역 1번출구)
                   약도보기
■ 강      사 : 이유진
                   현 녹색연합 정책위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박사과정 중.

                   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미군기지 환경감시와 야생동물 보호운동,
                   국제연대 활동 진행. 인터넷 신문 레디앙에 <녹색칼럼>연재 중.
                   저서 <바이오에너지 희망을 찾아서>, 역서 <생태발자국>,
                   연구논문 “한미행정협정과 국제법: 미군 한강독극물 무단방류사건 분석” 등.

■ 주      관 : 북세미나닷컴 http://www.bookseminar.com
■ 주      최 : 교보문고, 녹색연합, 좋은생각
■ 출 판 사 : 좋은생각
■ 참가신청 : 북세미나닷컴 http://www.bookseminar.com으로 회원가입 후 참가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 회원은 20명에 한해 녹색연합으로 참가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 문 의 : 녹색연합 시민참여국 02-74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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