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발생한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대응에 녹색연합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이번 12월 18일 계획되었던 녹색연합 송년행사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서로 고마움을 나누는 흥겨운 자리를 갖기에는 지금 닥친 이 사고가 너무나도 큽니다. 회원들께서도 이 환경재앙을 슬기롭게 푸는 일이 더 급하다고 생각하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회원님들과 약속한 소중한 자리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마음 역시 무겁기만 합니다.
현재 녹색연합 대부분의 활동가들은 사고 현장의 어민, 생태계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이후의 대책마련을 위해 현장에 내려가 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회원님들과 함께 힘을 모으는 계획도 마련하겠습니다. 다만 현장의 장비와 지원체계 등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조건 방제작업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2차적인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조금 더 면밀한 준비를 한 뒤에 알려드리겠습니다.
회원님들과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할 것과 이번 사고대책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녹색연합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