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친구들이 스티커로 새들을 살리러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2019.06.03 | 행사/교육/공지

649번 국도의 방음벽에 죽어가는 새들

649번 국도에서 가장 많은 죽음이 발생하는 고잠교차로 인근의 투명한 도로방음벽

충남서산시 649번 국도 개선공사를 하면서 투명방음벽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막기위해 어쩔 수 없이 개설되는 것이긴 하지만 이 투명한 방음벽이
새들에게 죽음의 벽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곳 649번 국도의 방음벽은 서산에 살고 있는 주민인 서해로흐르는강님이 월 1회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투명한 유리방음벽에서 충돌로 죽은 새는 28종 128마리입니다. 월 1회 조사로 인해 직접 발견된 수만 128마리이니
찾지못하거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된 새들까지 포함하면 200마리는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00미터 방음벽에서 1년에 100마리가 죽다!

유리창 충돌로 죽은 새가 이 구간에서만 1년에 100마리로 추정된다.

특히 고잠교차로 인근의 100미터 남짓한 방음벽에서 5개월동안 33마리의 새들의 죽음이 발견되어 가장 많은 새들이 죽어간 장소입니다.
발견되지 못하거나 소실된 새들까지 고려하면 1년에 100여마리의 새들이 이 구간에 죽어가는 것입니다. 녹색연합은 6월 8일(토) 시민들과 함께 어이없는 새들의 죽음을 막기위해 충돌방지스티커를 붙이려 합니다. 스티커를 붙이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새들의 투명한 죽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이고 사후모니터링을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새들의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위한 작은 실천

작은 도트스티커(5*10)를 붙이고 있는 녹색연합활동가와 지역모니터링 참여자

새들도 야생동물도 자유롭게 이동하던 곳이었을 겁니다. 그곳에 도로를 만들어서 인간의 길을 내어 차에 부딪혀죽는 로드킬이 발생합니다.
또한 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막기위해 투명한 유리방음벽을 설치해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길을 막고 새충돌이 발생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야생동물의 길을 침범할 수밖에 없다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도로의 방음벽에 작은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그들의 어이없는 죽음을 막을 수 있지만 애초에 새들이 인식가능한 유리를 쓰면 될일입니다. 더 많은 시민들의 유리충돌로 인한 새들의 죽음에 관심갖고 널리 알리고 작은 실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6월 8일(토) 함께 해주지 못하더라도 녹색연합의 활동에 일시후원과 정기후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새친구 활동 후원하기 https://bit.ly/33aTJ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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