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올해 사육곰 농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2019.08.26 | 행사/교육/공지

녹색연합은 올해 사육곰 농가를 방문해 사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곰이 처한 현실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전국에 31개의 사육곰 농가가 있습니다. 경기도에도, 강원도에도, 경상도에도 있습니다. 사육곰을 만나러 가까운 곳으로 갈 때나, 먼 곳으로 갈 때나 마음과 발걸음은 한결같이 무겁습니다. 우리나라에는 500여 마리의 사육곰이 남아 있습니다.

웅담 판매가 전무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농가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료의 양이 줄고, 청소 횟수가 줄어듭니다. 곰을 사육하는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농가의 사육장은 철창이 부식되고, 콘크리트가 무너져내립니다. 수리할 여력이 없어 방치된 낡은 사육장은 곰 탈출에 대한 우려를 낳습니다. 실제 지난 6월 경기도 안성에서 곰 탈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람과 곰의 안전이 모두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시작한 사육곰 산업이 불러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연합은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철창에 갇혀 자유를 빼앗긴 채 살아가는 곰이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