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 4대강을 살리기 위한 ‘긴급대화마당’

2010.12.14 | 행사/교육/공지

4대강을 살리기 위한 ‘긴급대화마당’
– 다시 우리 스스로에게 4대강 생명의 길을 묻는다 –

  • 일시 : 2010년 12월 16일(목) 오전 10시
  • 장소 :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 2층
4대강을 살리기 위한 ‘긴급대화마당’에 모십니다.

2011년 4대강 공사 예산이 폭력 날치기로 국회를 통과하였고, 곧 이어 4대강 주변의 난개발을 조장하는 ‘친구수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4대강 공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냐며 자조어린 한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2008년. 한 정치인의 무모한 대운하 발상에 놀랐고, 국민의 생명수를 대상으로 하는 그 무모한 개발 계획에 놀랐고, 자연을 개조하겠다는 인간의 오만함에 놀라웠습니다. 결국 경제제일주의를 내세우는 자본의 가치를 막아내고 생명의 가치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지난한 투쟁의 길을 나섰습니다.

2008년의 4대강 순례를 시작으로 종교인과 시민환경단체, 그리고 학계, 법조계, 그리고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생명의 강은 흘러야 한다’는 깃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국민이 ‘대운하 반대, 4대강 중단’이라는 답신으로 화답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참으로 많은 우리 모두가 난관과 고통 속에서도, 때로는 절망과 때로는 희망 속에서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노력에도 저들의 굴삭기 삽질을 멈추지 못했고,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4대강의 무수한 생명들의 외침에 답신하지 못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양식 있는 결단과 합리적 정책결정을 이끌어내지 못하였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4대강 곳곳에서는 죽음의 공사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들의 파괴적 공사는 2011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저들의 날치기와 폭력을 동반한 공사 앞에서, 우리 스스로 무기력하거나 혹은 단순한 ‘분노’만으로는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다시 ‘4대강의 생명’과 ‘우리의 길’을 물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제 ‘어떻게 변화를 위해 싸울 것인가?’ 다시금 우리에게 물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제 그동안 4대강의 생명을 위해 헌신해 온 수많은 ‘또 다른 우리’를 모시고, 지나온 길에 대한 성찰과 함께 다시 4대강을 새롭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늦었지만, ‘4대강을 위해’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모두의 마음속에 자연과 인간의 공생,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대한 화두를 던졌던 4대강을 다시금 논의하는 자리이고자 합니다.

4대강을 위한 투쟁. 그 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단 한사람의 마음이라도 허락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투쟁을 멈출 수 없습니다. 비록 우리의 투쟁이 손 앞의 결실을 얻는 투쟁이 아니지만, 마음 한 구석 아픔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 땅의 생명평화를 뿌리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그 간 4대강 생명을 위해 노력하고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모여 당면한 ‘4대강 현실’에 고견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청합니다.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초청인 :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고철환 생태지평연구소 공동이사장,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8인 공동집행위원장(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박용신 환경정의 사무처장,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 박병우 민주노총 대외협력국장,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이구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 문의 : 명호 / 0109116-8089 green.m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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