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269호 <하늘> 특별호 발간

2020.04.01 | 행사/교육/공지

지난해부터 펴내온 ‘땅’, ‘바다’, ‘강’ 특별호에 이어 <작은것이 아름답다> 269호 ‘하늘’ 특별호를 펴냅니다. 하늘 특별호에서는 땅과 바다와 강을 잇고 품는 하늘을 이야기합니다. 하늘 아래 모든 존재가 하늘을 우러르며 하늘이 되어 살아왔습니다. 하늘의 신호를 읽고 하늘의 말을 헤아리며 다시 조화로운 하늘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100년 동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함부로 만들고 쓰고 뱉어온 탓에 오랫동안 고르게 흐르며 순환하던 하늘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불확실한 시간으로 데려가고 있습니다. 지구하늘의 위기는 누구도 빠짐없이 겪고 마주하게 될 일입니다. 모두가 ‘당사자’입니다. 변화와 선택은 지금이 아니면 소용없습니다. 막연한 미래에 미뤄둬 너무 늦지 않도록, 지금 다시 하늘을 만납니다.
266호 ‘땅’ 특별호를 시작으로 ‘바다’, ‘강’ 특별호에 이어 269호 ‘하늘’ 특별호를 펴내며, 생명의 공간을 주제로 한 첫 번 째 특별호 묶음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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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삶>
빛그림 이야기1 – 365일, 10년 동안 하늘을 담고 있습니다 | 엄효용
하늘 보는 것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하늘을 찍기 시작한 작가는 10년 동안 날마다 새로운 하늘을 만났다. 특별한 풍경은 아니지만 마치 인생처럼 흐르고 펼쳐진 하늘을 사진에 담았다. ‘고화질’ 사진이 넘치는 세상에서 희미하고 흔들린 사진으로 ‘본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있다.

하늘 아래서 산다는 것 | 서정홍
시 쓰는 농부가 들려주는 하늘 이야기. 하늘을 우러르는 것과 땅을 일구는 일은 다르지 않다. 농사는 농부가 반을 짓고 하늘이 반을 짓는다는 것을 늘 깨닫는다. 하늘이 곧 삶이며 일상이다. 하늘이 돕지 않으면 쌀 한 톨 내지 못한다. 욕심껏 소비하며 살아온 탓에 기후가 흔들리고 하늘이 병들어 무너지는 현실을 이야기 한다.

별을 생각하는 마음틀, 하늘과 천문의 공간을 펼치다 | 김일권
역사천문학 분야를 처음 개척한 연구자가 우리 민족의 ‘별을 헤아리는 마음틀’을 살폈다. 고구려 ‘천문도’부터 조선시대 〈천상열차분야지도〉와 〈복각천문도>까지, 우리 천문도에는 서양 근대 별자리지도에 비해 3배가 넘는 별자리가 담겨 있다.

풍수와 하늘, 조화로운 리듬을 읽어내다 | 옥한석
풍수를 연구하는 지리학자가 하늘이란 공간이 어떻게 땅과 사람에 닿는지 풀어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잇는 공간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만물이 서로 주고받는 흐름을 읽어냈다. 풍수가 어떻게 생태론의 생각과 연결되는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순환하는지 말한다.

한겨레 하늘말—하늘은 바람을 타고 바다를 돌아서 | 숲노래
한국말사전과 ‘사전 짓는 서재도서관’을 꾸리며 30여년 잘 살려 쓰는 우리말을 제안해온 글쓴이가 우리말, 낱말에 담긴 하늘 생각을 펼쳤다. ‘하늘·하나’, ‘함초롬하다·함함하다’, ‘한빛·한누리·한넋’ 같은 낱말에 하늘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내가 만난 하늘 | 임종길
30년 미술교사로 살아오면서 마음에 담아온 하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숲에서 올려다 본 하늘, 수많은 행성 가운데 숨을 쉴 수 있는 절묘한 공기를 가진 지구 하늘, 땅과 하늘 사이를 날며 하늘 뜻을 전하는 새의 하늘 이야기를 그림과 짧은 글로 풀어냈다.

<하늘—자연>
빛그림이야기 2 – 천문학자의 하늘과 별, 소행성들 | 전영범
30년 동안 경북 영천 해발 1124미터 보현산천문대에서 천문학자이자 천체사진가로 찍은 밤하늘을 담았다. 관측을 통해 무궁무진하게 밤하늘에 펼쳐진 천문학 연구 자료를 날마다 읽어내며 별 사진을 찍어온 이야기와 ‘별 볼일 있는’ 밤하늘의 가치를 전한다.

철새들의 하늘이 위태롭다 | 채희영
국립공원연구원에서 공원 자연생태와 철새를 연구해온 전문가가 기후변화로 철새들이 겪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을 살폈다. 철새들은 기후변화로 생체 리듬이 바뀌거나 적절한 이동의 때를 맞추지 못해 최적의 번식 조건을 만들지 못하기도 한다. 개체수가 감소한 사례도 있다.

어두운 밤하늘을 찾습니다 | 박찬
밤과 낮은 생존을 위한 균형 잡힌 두 축이다.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쪽도 영향 받는다. 경북 영양은 2015년 국제밤하늘보호협회로부터 ‘밤하늘공원’으로 지정됐다. 담당자로 일하는 필자가 투명한 어둠의 상징 공간으로 빛공해를 해결하는 영양 밤하늘 이야기를 전한다.

우주개발, 우주 쓰레기를 남기다 | 최은정
예측가능성을 위해 우주로 나간 인간은 되레 불확실성을 우주에 남겨 놨다.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물체 4만여 개 가운데 10퍼센트를 빼곤 버려진 잔해물이다. 톈궁1호 추락지점을 예측했던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책임연구원이 전하는 우주와 우주쓰레기 이야기.

땅에서 하늘로, 탈석탄을 위한 선택 |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장이자 동국대 교수인 필자가 기후위기를 맞아 생명을 위협하는 파괴의 상징인 석탄화력발전소와 이별하기 위한 세계 흐름을 짚었다. 파리기후협정 목표 이행을 위해 한국도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해야 하며. 더 늦기 전에 탈석탄 추진 일정을 만들어 정의로운 전환을 선택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산화탄소 0.01퍼센트가 가져올 미래 | 조천호
인간이 쏟아낸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불확실성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우리는 파멸과 제어불가능 세계로 이끄는 이산화탄소 0.01퍼센트를 막아야 한다. 날씨가 태어난 대기권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변화가 어떻게 ‘위기’가 되고 있는지, 대기과학자에게 물었다.

<하늘—사람>
빛그림이야기 3 – 남과 북이 막힌 것 없는 하늘처럼 | 박종우
한반도의 단절 공간인 비무장지대의 하늘은 막힌데 없이 뚫려 있는 공간이다. 날마다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며 생존하는 새들이 우리에게 가로막혀 단절된 남북에게 ‘왜’를 질문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작가가 후전 60년 국내 최초 담은 비무장지대의 하늘과 ‘분단경관’을 전한다.

청소년은 기후위기의 당사자입니다 | 김보림
‘미래세대’라는 막연한 말 속에는 ‘지금’이 없다. 청소년은 미래에만 존재하는 세대가 아니라 지금 기후위기의 ‘당사자’이다. 8년 안에 지구온도 1.5도를 막아내야 한다. 청소년들의 꿈꿀 권리를 위해 청소년기후행동이 헌법소원을 냈다.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누가 광양의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박수완
광양제철소는 광양시의 경제구조이자 환경문제의 근원지다. 광양 사람들은 제철소 하늘에 나타나는 먼지 띠‘를 ‘광야의 돔’이라 부른다. ‘경제가 먼저’를 말하며 심각한 초미세먼지 위협에 눈감고 있다. 무엇보다 광양시민의 연대가 절실하다고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은 말한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 800미터 거리 바닷가에 새들이 살고 있어요 | 김광종
제주 비자림로 삼나무 숲을 베어내고 넓힌 도로는 성산 제주2공항 예정지로 끝난다. 성산지역은 세계자연유산을 품은 바다가 앞에 있고 갖가지 멸종위기 새들이 살며 찾아오는 곳이다. ‘성산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이 제주제2공항 예정지에서 새 조사를 진행한 이야기를 담았다.

다시 하늘을 보고 하늘을 품고 하늘을 배웁니다 유종반 | 유종반
네모 화면과 손전화 사각틀에 머문 시선은 사람들의 생활 전반을 가상공간에 가둬버렸다. 오랫동안 환경교육에 몸담아 온 글쓴이가 자연의 순환과 하늘을 잃어버리고 ‘바깥’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다시 하늘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지구인의 새로운 방향감각, 지구달력을 펼치다 | 스기야미 카이치
2007년 태양계 시공간지도 ‘지구력(地球曆)’ 고안자의 국내 워크숍 강의를 정리했다. 달력 숫자에 매여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삶이 아니라 태양계에서 우리가 어디로 움직이는 지 이해하며 지금 지구의 삶을 되짚어보는 생활을 제안한다.

【269호 벼리】 [특집] 하늘 <하늘—삶>

04 빛그림 이야기1 – 365일, 10년 동안 하늘을 담고 있습니다 | 엄효용
14 하늘 아래서 산다는 것 | 서정홍
22 별을 생각하는 마음틀, 하늘과 천문의 공간을 펼치다 | 김일권
30 풍수와 하늘, 조화로운 리듬을 읽어내다 | 옥한석
38 한겨레 하늘말—하늘은 바람을 타고 바다를 돌아서 | 숲노래
46 내가 만난 하늘 | 임종길 <하늘—자연>
54 빛그림이야기 2 – 천문학자의 하늘과 별, 소행성들 | 전영범
64 철새들의 하늘이 위태롭다 | 채희영
72 어두운 밤하늘을 찾습니다 | 박찬
80 우주개발, 우주 쓰레기를 남기다 | 최은정
88 땅에서 하늘로, 탈석탄을 위한 선택 | 박진희
96 이산화탄소 0.01퍼센트가 가져올 미래 | 조천호 <하늘—사람>
104 빛그림이야기 3 – 남과 북이 막힌 것 없는 하늘처럼 | 박종우
116 청소년은 기후위기의 당사자입니다 | 김보림
124 누가 광양의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박수완
130 제주 제2공항 예정지 800미터 거리 바닷가에 새들이 살고 있어요 | 김광종
138 다시 하늘을 보고 하늘을 품고 하늘을 배웁니다 유종반 | 유종반
144 지구인의 새로운 방향감각, 지구달력을 펼치다 | 스기야미 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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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환경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생태환경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9년 ‘땅’ 특별호를 시작으로 ‘바다’ ‘강’ 특별호에 이어 269호 ‘하늘’ 특별호를 펴내, 첫 번째 특별호 묶음을 마무리 했습니다. 창간 24년을 맞는 2020년, 두 번째 특별호 묶음을 네 번에 걸쳐 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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