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2 함께 하면 외롭지 않아

2020.05.19 | 행사/교육/공지

실과 바늘이 있으니 꿰매보자

비 오는 토요일. 성북동 골목 어귀에서부터 ‘녹색연합’이 적힌 골판지를 따라 보물찾기를 하듯 녹색연합 서울사무소에 도착했다. 바느질을 시작하기 전에, 허승은활동가의 발표를 통해 지구의 쓰레기 문제를 자세히 알아보았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고, 이를 위해 쓰레기 생산 주체들의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걸 다시 상기할 수 있었다.

자수를 놓는 나의 모습

학창시절 수예부에 들어갔다가 바느질 과정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포기해버린 적이 있다. 그러나 지구야 강사님은 누구도 포기하지 않도록 사람마다 눈높이를 맞춰가며 세심하게 도와주셨다. 녹색연합에서 준비해 주신 넉넉한 양의 다과는 끝없는 바느질의 연료가 돼 주었다.

1대1마크 하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닌 지구야 쌤

플라스틱을 덜 쓰려고 개인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가끔 외롭고 위축될 때도 있다. 이번에 함께 모인 참가자 분들을 보고 다시 용기를 얻었다. 비록 많은 말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우리 모두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한다는 걸 아니까. 어려운 일은 함께하면 쉬워지고, 소소한 일들도 함께하면 위대해진다.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보다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입이 안보이니까 더 힘껏 웃어보아요!

글 녹색은처음입니다만 참가자 혜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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