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친구 3기 모니터링 교육] ?새충돌 사례를 모아~모아~모아요!

2020.05.29 | 행사/교육/공지

여러분들은 하루에 눈을 몇 번이나 깜빡거리시나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보통 하루에 2만번 정도 눈을 깜빡~깜빡~하게?된다고 하더라고요.

음,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유리창에 부딪혀 안타깝게 죽어가고 있는 새들의 수가 바로 하루 2만 2천마리정도라고 하니, 그야말로 눈 깜박할 사이에 죄 없는 소중한 생명들이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는 말이네요. ?

하지만 슬퍼하거나 움츠려 있을 수만은 없죠. 그래서 우리 새친구들이 나선 거 아니겠습니까? ? 이러한 새충돌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한 새친구 활동이 작년 새친구 1기, 2기에 이어 올해도 새친구 3기로 힘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짝짝짝!!!

녹색연합에서 새충돌방지를 위한 모니터링단 새친구 3기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뜨자마자 순식간에 50명의 새친구들이 모아졌어요. 우와~~ 관심과 열기가 대단하죠!!! 올 새친구 활동이 정말 기대되는 이유랍니다.?

새친구 3기의 첫번째 활동으로 지난 5/23 토요일, 새충돌방지 모니터링단 교육이 혜화동 녹색교육센터에서 있었어요. 국립생태원의 김영준 수의사님의 우리나라 새충돌현안과 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다 보니 세 시간이 훌~~쩍! ?새친구가 1기, 2기를 거치고 3기에 다다르니 활동에 대한 열정과 의욕?도 그만큼 쑥~욱 성장해서인지 그 어느때보다 깊이 있는 질문들이 오가는 시간이었답니다.

인상적인었던 몇 가지 이야기, 소개해드릴께요.

? 유리의 투명성과 반사되는 특징 때문에 새 들은 유리창에 부딪히게 돼요. 그런데 우리 사람들처럼 그런 경험들이 학습되는 것이 아니어서 계속해서 그 죽음들이 되풀이되죠. 게다가 어미새가 그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어미새에 의존헤서 살아가고 있는 아기새들도 삶을 이어가기가 당연히 어려워지고요. 이러한 사례들은 측정되지도 않은 숫자가 연 800만마리인 거예요.

? 새 충돌방지를 위한 대안을 요구하려면, 무엇보다도 그 근거가 되는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야 합니다. 그래서 새충돌 사례를 모으는 작업이 아주 중요해요. 이렇게 자료를 모으고,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지역 언론에 제보하는 등등 벽돌 쌓듯 차곡차곡 쌓다보면, 결국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일과 연결되는 거죠.

? 좀더 근본적으로는 새들이 인식할 수 있는 유리를 처음부터 건축자재로 쓰는 일이 매우 중요하겠죠. 일반 유리보다는 당연히 비싸겠지만, 법과 제도가 마련되고 대량 생산으로 가면 결국 가격도 낮아질거예요. 사회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규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공존’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가능한 일이예요!

새 충돌 문제의 대안을 만들기 위한 근거로 충돌사례를 모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게 된 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모니터링을 하기로 각오를 다지며, 각자의 폰에 네이처링 앱을 설치하기도 했어요.

다음은 네이처링 앱을 설치하는 방법이에요. 혹시 아직 내 폰에 없다면, 지금 당장 설치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

<네이쳐링 앱 설치>하는 방법

모니터링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있는 새친구들의 새충돌 사례를 모으는, 개별 모니터링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서산으로 새충돌을 막는 스티커를 붙이러 함께 다녀올?예정이에요. 다녀와서 다시 소식 전할게요.
죽음의 유리벽 NO!!! 자유롭게 날 수 있게!!! ?

<김영준 수의사님 강의 영상-새충돌 현황 >보기

새친구 김윤전님께서 모니터링 교육 후 간단한 소감을 전해오셨어요! 고맙습니다!!!

“탐조를 취미로 하면서 새?들이 유리창에 충돌하여 죽는 경우가 잦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보가 들어오거나 피해 개체를 발견할때 정도만 이를 신경쓰곤 했어요. 그러다 귀중한 자료로 남을 수 있는 피해 개체들이 아무런 가치없이 버려질뻔한 것을 보고, 또 교내에 산림과 가까운 새로운 전면 유리창 건물이 세워지면서, 소모임 형태로 교내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죠.?유리창 충돌 관련 내용을 접하면서 작년에도 새친구 활동 모집을 봤지만 시간이 안맞아 참석을 못했는데, 올해는 다행히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김영준 선생님의 멋진 설명 덕분에 재미있고 유익한 2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피해사례들을 보면서 특정 위치에서 피해가 많은 이유, 특정 종/ 연령에 따른 피해 빈도수 차이등 궁금한 점도 많았고, 모니터링을 어떻게 하는게 더 좋을지, 저감방안을 어떻게 건의하는게 좋을지 고민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이런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저감 방안에 대해 많이 들어왔지만 아직 제대로 시도해보진 못하였는데, 6월 활동 때 또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활동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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