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도 ‘녹색’은 다르다.

2006.06.09 | 행사/교육/공지

화창한 날씨에 25도를 넘나드는 적당한 온도, 나들이가 즐거운 초여름이다.
하늘은 푸르고 초목은 싱그럽고 바람은 시원하다.
하지만, 주말이면 도로는 몸살을 앓고 주5일제와 놀토로 부모님의 시름은 깊어간다.
아이들의 성화는 날로 늘고 지갑은 날로 얇아져 가고 도시민들의 발길로 숲은 시든다.

아이들도, 부모님도, 자연도, 도로도 함께 모두 행복한 나들이~ 바로 녹색나들이를 떠나보자~

주말 나들이는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이다.
어쩌다 한번 큰맘 먹고 떠나는 자가용 여행, 부모님도 아이들도 피곤하다. 자주 갈 수도 없다. 그것보다는 가까운 뒷산이나 가까운 공원을 자주 가는 것이 낫다. 주말농장이라도 있다면 금상첨화. 양재천이나 시민의 숲과 같은 공원에 가서 계절별로 달라지는 야생꽃과 풀들을 살펴본다.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것도 좋은 즐거움. 나들이를 나오는 아이들도 많아 친구를 사귀기에도 좋다.
『뚝딱쿵 생태공작교실』(웅진 출판사)나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생태교과서’ 등을 참고하면 아이들과 뒷산이나 숲,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을 배울 수 있다.

농촌 체험 여행을 떠나자!
여유가 있어 2박3일 멀리 가서 푹 쉬고 돌아오길 바란다면 농, 산, 어촌으로 가자.
6월에는 감자도 캐고 토마토도 따고 이른 참외도 먹을 수 있다. 날이 좀 더워지면 갯벌체험을 하거나, 자연휴양림에서 숲을 만끽하거나, 혹은 산촌에서 버섯 따기를 즐길 수도 있다.
아이들은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부모님은 고향의 추억을 나누는 좋은 여행이 된다. 이런 체험여행으로 마을은 농산물의 판로도 확보하고 수익을 얻을 수도 있어 일석 삼조다. 농촌관광포털사이트(www.greentour.or.kr)에는 다양한 농촌체험여행이 소개되어 있고 체험마을도 소개되어 있다. 생협에서도 농사의 절기에 따라 심기, 가꾸기, 수확 등 다양한 유기농 체험을 하고 있다.



어디를 가든 그 고장의 풀과 나무와 곤충을 느끼고 관찰하며 그곳에 환경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 그게 바로 녹색나들이가 아닐까? 가장 기본이 되는 나들이의 지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며 그 고장에서 사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일 것이다.

녹색나들이를 원한다면?
–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 짐을 잘 쌉니다. 1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물건은 아예 뺍시다. 수저와 컵은 꼭 챙기구요.
– 내가 만든 쓰레기는 되가져옵니다.
– 떠나기 전부터 먹을거리를 한보따리 사가지 말고 여행지의 시장을 이용합니다.
–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도 가져오지 않습니다.
– 여행지의 풍습과 문화를 존중하며, 예의바르게 행동합니다.
– 여행지의 아름다운 모습은 눈으로만 담고 훼손하지 않습니다.

녹색연합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녹색연합이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여름 프로그램들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는 대로 녹색희망과 홈페이지에 알리겠습니다.

○ 청년생태학교
   ♤ 때 : 8월 12일(토)~15일(화) ♤ 곳 : 강원도 홍천
   ♤ 대상 : 17세 이상 청장년      ♤ 참가비, 프로그램 : 추후 공지

○ 여름 어린이 자연학교
  ♤ 때 : 7월 26일(수)~28일(금)  ♤ 곳 : 강화도
  ♤ 대상 : 초등3학년~5학년       ♤ 참가비, 프로그램 : 추후 공지

○ 미래세대섬환경캠프
  ♤ 때 : 8월 1일(화)~6일(일)     ♤ 곳 : 제주도
  ♤ 대상 : 중학생 연령(선발)

○ 그린맵대장정
  ♤ 때 : 8월 1일(화)~11일(금)      ♤ 곳 : 전국 해안  
  ♤ 대상 : 20세 이상(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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