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하천은 건강한가?

2010.10.12 | 행사/교육/공지

서울에만 59개의 하천이 있는데 그동안 도시가 커지면서 도로나 주차장을 만드느라 도시의 하천이 많이 덮여져버렸죠. 청계천 복원공사가 진행되면서 하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좋은데, 제대로 된 하천복원이 아니라 대규모 토목. 조경공사가 되어 버렸네요. 다들 알고 계시는 4대강 죽이기 공사뿐 아니라 지역의 하천에도 “하천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강을 파괴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니 참 한심스러워요~

콘크리트 제방, 자전거 도로, 운동시설 등을 만들면서 “생태복원”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너무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시민들이 하천을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진행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러한 무분별한 토목공사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우리 동네에 흐르는 하천 대한 관심과 지키려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간단한 “하천건강신호등”으로 우리 동네 하천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아요.

하천의 형태는 다양한 모습이 어우러져있을 때 건강한 것이죠. 하천의 굴곡, 깊이, 폭이 다양하고 바닥의 재료와 제방과 저수로의 형태에 따라 하천의 형태가 얼마나 건강한가를 하천의 형태와 함께 그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서식처의 건강성도 한번 살펴보아야 하겠지요. 진정한 생태하천이라면 사람들과 함께 물고기도 식물도 다 잘살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 것이겠죠.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살펴본 후 구청 치수방재과나 하천관련한 부서에 의견을 제출해 보세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함부로 파괴하지 못하겠죠.

“하천을 살리는 민원” 이제 실천해 보세요~

자자, 녹색희망을 들고 동네 가까운 하천으로 가서 해당되는 구간에 체크해보아요!


체크리스트를 완성했다면, 동네 구청의 치수방재과로 가서 민원을 넣어보는 거예요.

한번의 민원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어요.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꾸준함이지요. 마음 맞는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함게 가서 모니터링을 한 후 구청에 의견을 제시한다면, 우리동네 하천은 어는 순간 건강햊 있을거예요. : )

글 : 최위환 (녹색연합 정책팀장)
일러스트 : 엄정애 (녹색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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