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녹색으로 세상을 물들이리라 – 김영숙 회원

2008.09.05 | 행사/교육/공지

명랑한 녹색으로 세상을 물들이리라 – 김영숙 회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한 차례 내린 8월의 토요일 오후, 서울 도봉산 인근에서 오랜 녹색회원 김영숙 님을 만났다.

명랑하고 털털한 모습의 김영숙 회원은 2001년 녹색연합 홍보대사 가수 이현우 씨의 콘서트 현장에서 녹색연합 현수막을 보고 녹색연합과 인연이 되었다.

서울시 도봉구청 사회복지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숙 님은 고향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지금까지 다양한 인생경험을 했다. 1997년부터 시작한 영숙 님의 서울살이는 요리학교, 패밀리레스토랑 근무, 떡볶이 장사에 이어 영어강사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영숙 님의 쾌활한 웃음 속에서 그 길고 험한 삶의 여정은 삶의 그늘이 되기보다는 삶의 깊이로 남는다.

명랑청년, 녹색을 만나다

우연하게 만난 녹색세상은 영숙 님에게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작고 소박한 일상에 가깝다. 영숙 님은 세탁기 없이 손세탁을 하고,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유기농”이라 불릴 만큼, 지구와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일상의 구석구석 숨어있다. 지난 해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민행동으로 시작한 녹색연합 녹색희망배달부로 활동 하기도 하였다. 녹색은 영숙 님 일상의 삶에서 소중하게 아끼는 가치다.

함께 행복한 녹색, 대중의 눈높이와 맞아야해

“녹색연합 전문기구인 녹색교육센터가 생긴다고 할 때 반가웠어요. 7월 녹색연합 ‘백령도 생태기행’에 가서 점박이물범과 백령도 주민들을 만나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녹색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해요. 회원이 지금보다 10배는 더 많아져야 해요. 그리고, 그 만큼 녹색운동이 친근하고 대중적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수만의 녹색이 아니라 다수의 녹색이기를 소망합니다. 녹색운동의 방법과 활동가들도 대중의 모습과 눈높이를 맞추어 호흡해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을 움직이는 명랑함

사람들마다 자신의 삶을 자신의 빛깔로 만들어간다.
청년, 영숙 님의 삶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금 이 순간 일터에서 삶터에서 조용하고 느리지만 여전히 명랑하게 세상을 움직이는 청년, 영숙 님의 명랑한 지구사랑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글 : 김희정 녹색연합 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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