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로 열린 창’ 카페 아게하 Ageha

2005.12.20 | 행사/교육/공지

‘아시아로 열린 창’ 카페 아게하 Ageha – 희망터지기: 김박태식 회원

11월 어느 금요일. 홍대 카페 ‘아게하’에서 아시아를 만났습니다.
5·18 재단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한 아시아 활동가들과 함께 ‘아시아 활동가 교류의 밤’이 있었습니다. 김박태식 회원님이 불러주셔서 좋은 공간에서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들과 아시아를 만났습니다. 아게하는 ‘호랑나비’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카페에 걸려있는 나비 그림을 보며 생각한 것은 나비효과! 이 공간에서의 작은 움직임들이 아시아를 평화로 가득 채울 것이라는 기대가 됩니다. 12월 녹색희망터로 아게하를 소개합니다.



1. 아게하의 시작은?
새로운 21세기는 전쟁과 폭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평화운동을 벌이기 위해 새로운 재정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 첫 시도로 카페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의 파병 때부터 집회나 각종 행사에서 만나기 시작한 몇몇 사람들이 함께 기획을 했습니다.  

2. 아게하가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지?
다양한 만남과 소통이 있었으면 합니다.
노동과 놀이가, 일과 휴식이,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3. 어떤 행사와 모임들이 있나요?
지난 4월 30일 문을 열어 11월 18일 반년을 맞이했습니다. ‘1/2 Anniversary Party’를 열었습니다.  6달동안 Free Burma의 밤, 최승광의 인도 이야기(사진전), 이라크 평화의 밤 – 친절한 라이드 씨 한국에 오다, 너와 나의 일본 이야기, 첫 번째 여행 보고 – 밍글라바! 평화 등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타로 카드 모임, 일어 강좌, 일어 스터디 모임, 영어 시사 토론, Chess 강좌, 에니어그램 모임 등 다양한 행사와 모임이 열립니다.

4. 12월부터는 아게하 운영방법이 바뀐다는 소문이?
모두가 함께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으로의 바꿀 예정입니다.
카페의 기본 운영비( 월세와 이자, 공과금, 기본적인 인건비)를 조합원들이 함께 냅니다.
월1만원의 조합비를 내고 원가와 약간의 부가세, 평화세를 내고 먹을거리, 마실거리를 누릴 수 있으며 ‘내 집’을 아끼듯 다같이 운영하고 여럿이 함께 이용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것입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각종 강좌와 문화 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장소비를 따로 받아야할 필요가 없으니 여러 가지 실험적인 행사를 마구마구 벌일 수 있겠지요. 카페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대안 무역이나 상설 바자회의 실험도 벌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것은 자본주의, 소비사회를 뛰어 넘는 ‘대안 경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상품에 모든 비용과 이윤이 포함되는 경제 시스템을 넘어 소요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공동의 노동, 운영의 참여 등의 실험입니다.

“카페를 나눕니다. 놀이생협 아/게/하”  
조합원 신청은 12월부터 카페에서 직접 하실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합니다.

연락처 : 02-323-9525  홈페이지: http://www.theAGE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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