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상임대표 강문규(姜汶奎), 사무처장 김제남(金霽南))은
3월 7일 성명을 내어 한국전력공사에서 건설예정 중인 울진에서 삼척을
거쳐 태백으로 이어지는 765KV 초고압 송전선로 추가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였다.
녹색연합은
핵발전소 위주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 장거리 송전정책으로 인한 환경파괴와
경제적 손실, 그리고 그 안전성이 불투명한 전자파의 주민 피해와 지역공동체
파괴를 들며 송전선로 추가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한전에서 울진, 삼척, 태백구간의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지난해 3월 345KV에서
765KV로 선로건설 계획을 확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해당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에 기존 345KV선로 추가건설을 예정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명백히 강원지역주민과 환경단체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하였다.
실제
345KV 선로와 765KV 선로간의 예상피해규모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전에서 선로변경 사실을 고의적으로 은폐하였다면 이는 공기업의 도덕성을
의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울진군, 삼척시, 태백시의 지자체가 765KV선로변경 사실을
이미 알았을 가능성이 있고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해당 지지체들도
한전과 공모하여 주민들을 기만하였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녹색연합
최승국(崔乘國)국장은 지금까지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원지역에서 765KV사업과 345KV사업강행으로 막대한 환경파괴와
지역 공동체사회의 붕괴를 불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이러한 사업관행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전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산림파괴를 일으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실제
녹색연합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765KV 송전선로 건설로
인해 잠실운동장의 200배가 넘는 446만여 평방미터의 산림이 훼손되었으며
송전탑 부지뿐 아니라 진입로 공사, 산사태 유발 등으로 엄청난 산림파괴와
주민고통이 발생하였고 이러한 피해는 산림지역이 더욱 잘 보존된 신규사업
예정지역에서는 그 규모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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