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강원 신태백 변전소 건설 예정지 700평 242명 명의 합동소유

1999.10.19 | 미분류

녹색연합,
강원 신태백 변전소 건설 예정지 700평을 242명
명의로 합동소유 절차 마쳐


녹색연합은 지난 5월 매입한 태백시 원동 150번지
일대의
신태백 변전소 건설 예정부지 1000평(전체부지 9만2천평중 녹색연합
소유 1000평) 중 일부를 내셔널트러스트운동(국민신탁운동)에 참여한
242명의 이름으로 합동소유 절차를 마쳤다고 10월 18일 발표했다. 이
부지는 녹색연합이 한전에서 건설예정인 신태백변전소 건설을 막기 위하여
지역주민으로부터 1천만 원에 사들인 곳으로 녹색연합은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일환으로 이를 다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씩 되팔아 이 운동에
참가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왔었다.

녹색연합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참가자를
모집하였고 8월말까지 241 명의 시민들이 운동에 참여하였고 약 700만원의
참가비가 모였다. 녹색연합은 지역주민으로부터 매입한 1000평 중 700평을
녹색연합과 241명의 참가자 명의로 합유로 전환하고 나머지 300평은
변전소 예정지 부지 9만 2천평의 25%를 소유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공동소유로
등기를 마쳤다. 녹색연합은 해당부지를 두 필지로 나누어 합동소유와
공동소유로 각각 등기를 한 이유는 한전과 변전소 건설문제로 분쟁이
생겼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한 녹색연합은 변전소 예정지 이외에도 변전소 예정지로
진입하는 도로를 포함한 300평의 땅을 이인재 씨 등으로부터 추가매입에
성공함으로써 한전에서 변전소 건설을 시도할 경우 진입로에서부터 한전관계자의
출입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라고 천명하였다.

한편 녹색연합은 향후 한전의 신태백변전소 건설을 저지하기
위하여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전원개발특례법’에
대한 위헌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녹색연합이 매입한 토지에 투쟁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변전소 건설 반대운동에 돌입할 것을 밝혔다.

이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강문규(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회장),
이세중(전 대한변협 회장,변호사), 서경석(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장원(대전대 교수, 녹색연합 사무총장), 박원순(변호사) 등 241명이다.

* National Trust 운동이란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된 운동으로써
환경파괴가 예상되는 지역의 땅을 환경단체나 시민들이 매입하여 영구
보전하는 환경·문화운동이다. National Trust운동은 한국에도 소개된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운동으로 발전되지 못했으나 최근 녹색연합에서
태백지역의 변전소 건설예정지를 대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현재 광주 무등산 지역과 대전 오정골에서도
이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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