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유전자조작 의무표시제 요구

1999.10.27 | 미분류

[유전자조작 의무표시제 요구]

            
유전자조작 안된 음식먹기
거리축제, 10월 30일(종묘공원)


<유전자조작 안된 음식먹기 거리축제 준비위원회> (21세기생협연대,
가톨릭농민회, 녹색연합,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원주 호저생협, 정농회,
참여연대 과학기술민주화를위한모임, 청년생태주의자, 투자협정·WTO
뉴라운드반대 민중행동,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한국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
한국여성환경운동본부)은 10월 30일(토)에 종묘공원에서 ‘거리축제’를
개최하여,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위험성 및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규제조치를
완화시킬 수 있는 WTO 뉴라운드협상의 문제점에 대해서 홍보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준비위원회는 WTO 뉴라운드협상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대한 ‘의무표시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우편엽서를 시민들이
작성하도록 하여 외교통상부, 농림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보내고,
한국 정부도 뉴라운드에서 전세계적인 유전자조작 농산물 ‘의무표시제’
입장에 동참할 것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WTO 뉴라운드에
반대하는 서명을 대형 천에 받아 시애틀 현지에 보낼 예정이다(민중행동
주관).

<배경>
올해 11월 30일 ∼ 12월 3일까지 미국의 시애틀에서 WTO 뉴라운드가
열린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농업 분야(특히 ‘쌀 시장’)의 개방화 요구와
함께, 식품 및 환경의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식품)’의
안전규제 조치의 완화가 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WTO에서 실질적인 협상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호주는 지난 9월 몬트리올에 모여 뉴라운드협상에서 다룰 농업 분야의
의제를 협의하였다. 여기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주요 수입국인 일본은
식품 및 환경에 대한 위험성과 이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들어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대한 안전검사 및 [의무표시제]를 의제로 상정할 것으로 주장하였다.

유럽과 캐나다도 일본의 입장에 지지 의사를 표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에 근거하여 안전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밝히면서, ‘의무표시제’에 반대하고 있다.

WTO 뉴라운드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의제로 다루어질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전세계의 NGO들은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일본 소비자단체들은
미국 농산물 제조업체들과 농부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농산물을 수출할
때 GMO(유전자조작 농산물)과 NONGMO(유전자조작 되지 않은 농산물)을
분리할 것으로 촉구하였다.

또한 이번 달(10월) 초에는 미국에서 세계 12개국의 유전자조작 농산물
반대운동가들이 모여 WTO 뉴라운드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 생산 초국적기업에
공동대처하기 위한 국제조직을 결성하였다. 또한 이번 달에 서울에서
개최된 NGO대회에서도 ‘WTO체제와 식품안전’ 워크샵이 열려, WTO체제로서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위험성을 비롯하여 식품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한편 뉴라운드가 열리는 동안에 미국 시애틀 현지에서는 전세계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생명공학을 반대(비판)하는 활동가들이 모여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각국 정부 협상단을 대상으로 캠페인 및 로비를 벌릴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생명공학 반대운동 국제네트워크의 인터넷 사이트를 참고/http://www.gene.ch/genet/1999/Sep/msg00082.html)

[WTO 뉴라운드 감시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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