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추석에 구입할 생각 없어

2008.09.11 | 미분류

미국산 쇠고기, 추석에 구입할 생각 없어

– 녹색연합과 조배숙의원 공동으로 추석대비 쇠고기 소비의식 설문조사 진행

녹색연합은 조배숙의원실과 공동으로 쇠고기 소비에 관한 시민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협상 이후 광우병 우려로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진행되었으나 여전히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고 있고, 추석을 맞이하여 추석특수를 기대한 육류수입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실제 추석소비로 이어질지 의문시 되고 있어 시민들이 추석에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할 예정인지, 또한 정부가 내 놓은 유일한 광우병 대책인 원산지 표시제를 시민들이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화성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가 9월 10일 전화조사로 실시했고 이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4.38%이다. 조사결과 국민들은 대부분(89.3%) 추석선물과 차례상등 추석음식으로 국내산(한우 및 육우)를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수입쇠고기를 선택한다는 응답은 10%내외로 매우 적었다. 또 국민들 대부분(78.2%)은 원산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쇠고기를 구입하고 있었으며 젊은 남성의 경우에 특히 쇠고기 논란이 쇠고기 구입행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쇠고기 논란이후 원산지 확인 비율 20대남성 64.2%)

이는 추석을 맞아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수입되고 추석용 선물셋트와 제수용품으로 유통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나 이와 배치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쇠고기 원산지 표기는 신뢰한다(55.3%)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44.7%)는 응답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으나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국민은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며 안전성 문제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음식점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8.6%로 국민들은 가급적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이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았으며 이용한다는 응답은 11.1% 에 그쳤다.

녹색연합과 조배숙의원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미국산 쇠고기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실제 시민들의 소비의식과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녹색연합과 여성, 환경, 시민단체의 연대기구인 광우병안전지대를위한소비자행동네트워크는 추석 귀성객을 대상으로 12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 용산역 등에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알리며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추석 이후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각 정육점, 음식점에서 취급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업소가 스스로 미국산 쇠고기를 팔지 않겠다는 서약 스티커를 매장 내에 부착할 것을 권유하는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 첨부 : 1. 쇠고기 여론조사 보고서
             2. 쇠고기 조사 통계표
             3. 쇠고기 조사 질문지

2008년 9월 11일

녹  색  연  합

※ 문의 : 녹색연합 정책팀 신근정 ☎ 02-747-8500 / 016-779-9779 minimu@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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