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 운운하며 새만금 강행한 유종근 전북지사는 즉각 퇴진하라

2002.03.27 | 미분류

3월 25일 월요일 오후 3시 부안군 계화도와 군산시 내초도 어민 100여명이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모습으로 전북도청 앞에 모여들었다. 2001년 5월 25일 정부의 새만금 사업 강행발표 이후 처음 개최된 어민들의 도청 앞 집회였다.

봄 갯벌에 일손이 바쁨에도 어민들을 도청 앞으로 모여들게 한 장본인은 바로 얼마 전 뇌물수수로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유종근 전북지사이다. 유종근 전북지사는 누구인가?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며, 12,000여종의 생명들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땅인 갯벌을 무참히 짓밟는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을 주장하며,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주민과 어민들을 전북 발전을 가로막는 세력이라고 매도했던 장본인이다.

그 동안 전북발전 운운하며, 당장 삶의 터전으로부터 내쫒김을 당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목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숨죽여 살아왔던 어민들의 분노는 참으로 대단했다.

계화도에서 전주까지 오는 버스에서 내내 눈물을 흘렸다는 아주머니부터 새만금 반대한다고 그동안 당한 설움만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선다는 분에 이르기까지…

유종근 허수아비에 푸는 주민들의 분노는 대단히 높았다.

어민들은 유종근 전북지사 사퇴요구서와 서명을 도청 민원실에 접수하였으며, 앞으로 교도소로 유종근 지사 면회도 갈 계획이다.【사이버 녹색연합】

【 유종근 지사 퇴진 요구서 】

최악의 도정운영, 뇌물수수 유종근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

민선자치시대를 열면서 전북도민들은 새로운 도정운영으로 전북발전을 기대해 왔다. 그런데 유종근 지사는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정만을 계속 펼쳐왔다. 최악의 도정운영이라는 오명을 도민들에게 안겨준 것만으로도 부족해 이제는 뇌물수수로 구속까지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아직도 지사직을 고수하며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F-1 그랑프리 유치실패, 지사직을 걸고 추진하겠다던 동계올림픽 단독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회피, 청천병력과도 같은 도립국악원 해체 등 유종근 지사의 실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뿐만 아니라 불 보듯 뻔한 환경파괴를 애써 회피하면서 진행한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 지역주민의 계속된 반대에도 강행하고 있는 전주신공항 건설 사업등의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여론조작과 독선으로 앞장서 진행시켜 주민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데 앞장섰다.

우리는 지사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유종근 지사가 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임을 강조한다. 도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이니 겸허히 받아들여 전북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시키지 말기를 바란다.
•최악의 도정운영 뇌물수수 유종근 지사 퇴진하라
•전북도민 망신이다 유종근 지사 퇴진하라
•도정 전념 한다더니 뇌물전념 하였구나 유종근 지사 퇴진하라
•민중생존권 파괴 자연파괴 새만금 간척 중당하라
•전북발전 가로막는 새만금간척 중단하라

2002년 3월 25일

새만금 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
새만금 강행, 최악의 도정운영 유종근 퇴진 촉구 집회 참가자 일동

>> 집회현장 모습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