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욱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집행위원 강제 진압에 대한 긴급 성명서
7월 4일 오전 11시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김현욱 집행위원이 경찰들에 의해 사지가 들려 강제 진압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김현욱 집행위원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것을 보고 가덕도신공항 백지화의 필요성을 알리던 중이었다. 손에는 종이 피켓만 들고 있었고, 어떠한 위해 행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평화적으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대화를 통한 중재나 합리적 대응을 시도하지 않고, 완력을 동원해 김현욱 집행위원의 팔과 다리를 들고 강제를 끌어냈다. 경찰은 왕복 7차선 대로를 가로막고 사지가 들린 상태로 김현욱 집행위원을 길 건너편으로 끌어내었다. 다행히 김현욱 집행위원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일이 ‘국민 주권 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벌어진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표현을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다. 비폭력적인 의사 개진조차 가로막는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어제 일어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경찰은 어제 벌어진 일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비슷한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재발 방지 약속해야 할 것이다. 시민의 평화적인 의사 표명은 적극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절차적 정당성, 안전성, 경제성, 환경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후세에 부담과 위험, 환경파괴를 물려주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25.7.5.
가덕도신공항백지화시민행동
가덕도신공항백지화촉구용산농성장을지키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