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마무리된 삼척블루파워 사업 공사. 시민들이 제기해온 문제들이 공식적으로 이미 드러나

2024.12.31 | 탈석탄

  • 국내 마지막 석탄발전소 삼척블루파워 2호기 25년 1월 1일 상업운전 시작. 
  • 삼척블루파워의 초기 가동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공식 확인
  • 탈석탄법 제정으로 삼척블루파워 포함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 필요

삼척블루파워가 2호기의 상업운전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의 건설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그러나 최근 삼척블루파워의 초기 가동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시민사회가 제기해온 해당 사업의 문제점들이 벌써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기후위기 대응 골든타임에 맞춰 삼척블루파워를 포함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를 앞당길 수 있는 탈석탄법안의 조속한 제정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녹색연합은 밝혔다.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삼척블루파워 건설 사업 사실상 마무리

삼척블루파워 2호기의 상업운전이 2025년 1월 1일부로 시작된다는 것이 산업자원부 전력산업정책과를 통해서 확인되었다. 지난 9월부터 시범 운전을 시작한 삼척블루파워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따라 전력생산을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의미이다. 삼척블루파워 2호기의 상업운전 시작으로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이 사실상 마무리되었다. 

최근 전력거래소의 시뮬레이션 결과 삼척블루파워의 발전 가능량은 거의 “제로”

최근 전력거래소가 국회 박지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2024년 여름철 동해안 석탄화력 발전 가능량)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발전 가능량은 거의 0%에 가깝다. 동해안 지역 핵발전소인 신한울 1~2호기, 한울1~6호기의 설비가 정상 운전한다는 전제로 시뮬레이션한 결과이다. 인근 강원 동해안권 송배전망이 부족 문제로 인해 인근 석탄발전소의 실제 이용률이 20~30%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그 동안 언론 등을 통해서 확인된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었다. 삼척블루파워의 가동전망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력거래소의 계획에서 확인된 것이다. #별첨자료 1(2024년 여름철 동해안 석탄화력 발전 가능량) 참조

실제 확인된 삼척블루파워의 이용률 매우 저조

삼척블루파워(24년 5월 1호기 상업운전 시작, 24년 9월 2호기 시운전 시작 )의 이용률은 실제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녹색연합이 한국전력 전력통계월보(2024년 5월 제547호~ 2024년 10월 제552호) 상에 발전소별 발전 전력량을 확인하고 분석한 결과, 지난 5개월간의 삼척블루파워의 이용률은 26%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50%대 이용률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수치이다. 50%대 이용률 또한 국내 석탄발전소의 경제적 운영 기준인 80%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고, 이 또한 정부의 탈석탄기조로 인해 갈 수록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첨자료 2(삼척블루파워 초기 발전 실적) 참조

강력한 탈석탄 정책과 제도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 필요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관계자는 “삼척블루파워는 기후환경적 측면과 재무적 손실 측면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수많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왔다.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자마자 시민사회가 누차 경고해온 문제들이 바로 드러났다.  특히 1호기 상업운전과 2호기 시범운전에서 최근 확인된 매주 저조한 이용률은 시민들의 우려가 공식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강원권 송전제약 문제는 향후 몇 년간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에 삼척블루파워는 기저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고, 적자운영이 확실시된다. 온실가스 다배출원임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아닌 좌초좌산이 되어 혈세낭비의 온상이 될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시대, 시민들의 지속적인 반대 활동에도 불구하고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사업의 건설이 종료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제사회가 탈석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흐름에 역행해 오히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영을 시작했다는 건 한국 기후정책과 에너지 전환 방향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기후위기를 가속확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화석연료체제가 여전히 견고하고, 조속한 탈화석연료를 견인할 국내 정책과 제도가 부재함을 말해준다. 삼척블루파워 1,2호기의 상업운전이 모두 시작되었지만, 그 문제점들은 지속적으로 공론화되어 기후악당 한국과 대기업들의 화석연료사업들의 실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이와 함께 삼척블루파워을 비롯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들을 조기 폐쇄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가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조속한 탈석탄 법안의 제정으로 신규석탄발전소 금지, 질서있고 순차적인 석탄발전소 폐쇄,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 대책을 현실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별첨자료 1(2024년 여름철 동해안 석탄화력 발전 가능량)_보도자료 원문 참조
#별첨자료 1(2024년 여름철 동해안 석탄화력 발전 가능량)_보도자료 원문 참조

📞담당 기후에너지팀 박수홍 활동가(070-7438-8510/clear0709@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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