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녹색연합 2025 그린컨퍼런스 「Rights of Nature : 자연을 지키는 틀을 바꾸다」 개최

2025.11.21 | 환경일반

– 미국, 에콰도르, 아일랜드, 한국의 자연의 권리 전문가 초빙하여 전 세계 다양한 ‘자연의 권리’ 이야기 온라인에서 선보여

– 녹색연합 대표 대중강연인 그린컨퍼런스에서 3년째 이어지는 ‘자연의 권리’ 주제에 대한 다채롭고 심오한 이야기 

– 기후생태위기 시대, 자연과 관계 맺는 근본적이고 새로운 방식에 대해 시민과 공감대 형성

녹색연합은 11월 20일(목) 오후 7시 온라인 ZOOM에서 해외의 다양한 자연의 권리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의 자연의 권리 사례를 짚어보고 상상하는 내용으로 2025 그린컨퍼런스 「Rights of Nature : 자연을 지키는 틀을 바꾸다」를 개최했다. 녹색연합 대표 대중강연 행사인 그린컨퍼런스는 ‘자연의 권리’ 주제로 사회공헌(CSR)관련 이벤트 기획사인 ‘솔깃 커뮤니케이션즈’와 3년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자연의 권리를 주제로 강연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미국, 아일랜드, 에콰도르 등 해외의 자연의 권리 운동 사례와 한국의 생태법인 1호, 제주 남방큰돌고래 사례를 소개하였다. 녹색연합은 영한통역, 수어통역, 문자통역을 진행하여 강연 접근성을 높이고 강연에 참여한 다양한 256명의 시민들과 세계 각국의 다섯 가지 이야기를 통해 자연의 권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상상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를 가졌다.

첫 번째 발표인 기조 강연은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고 실현하려는 운동’을 주제로 포브스 매거진이 선정한 ‘10대 혁명가’이자 20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400명의 미국 환경운동가로 선정된 환경법 전문 변호사 토마스 린제이가 발표했다. 해외 생태법인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미국의 구체적인 자연의 권리 운동에 관해 이야기했다. 

두 번째 발표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지정, 이상과 현실의 줄타기’라는 주제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장수진 대표가 발표했다. MARC는 해양동물의 생태연구 및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 중심의 비영리단체이고 제주 남방큰돌고래 및 다양한 해양동물의 행동과 생태, 진화를 연구한다. 장수진 대표는 그간 연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생태법인으로 지정되기까지 생각해 봐야 할 이상과 현실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세 번째 발표는 아일랜드 자연의 권리 운동가 린다 설리반이 ‘아일랜드의 자연의 권리 운동’에 대해 발표했다. 지구의 벗 북아일랜드에서 기후정의와 채굴주의 문제를 다루었고, 현재는 글로벌 네트워크인 ‘Yes to Life No to Mining’의 공동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아일랜드 환경정의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린다 설리반은 아일랜드에서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고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자연의 권리 운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네 번째 발표는 ‘에콰도르 자연의 권리 헌법개정과 사례’에 대해 에콰도르의 저명한 환경 운동가이자 정치학자인 나탈리아 그린이 발표했다. 현재 자연을 권리 주체로 인정하고 보호하는 정책, 법적 체계, 그리고 집단 행동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인 세계자연권연합(GARN)의 글로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에콰도르가 세계 최초로 자연의 권리를 헌법에 명시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그는 에콰도르의 자연의 권리 운동, 그리고 최근 에콰도르 헌법 국민투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하였다. 

마지막 다섯 번째 발표는 함부르크대학교 지속가능성미래센터 황준서 연구원이 ‘자연의 권리가 주는 사회적 상상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양한 환경 분야 캠페인과 풀뿌리 환경정의운동에 참여하며 생태정의, 평화운동, 환경범죄 등을 연구하고 평화운동과 생태정의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자연의 권리’ 담론을 통해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상상을 공유했다. 

생물다양성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생태위기 시대에 생태문명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연의 권리’ 운동은 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를 비롯한 전국의 케이블카 사업, 신공항 건설 등 전 국토의 난개발로 야생동식물 서식지 파괴가 자행되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도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자연과 생명의 주체성을 어떻게 마주하고 관계 맺어야 할지 고민할 때이다. 2025 그린컨퍼런스에서 법과 운동, 현장연구를 하며 자연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는 다섯 가지 이야기가 새로운 문명으로의 전환과 기후생태위기를 극복하는 구체적인 상상을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기대한다. 

256명의 참가자들은 후기를 통해 ‘자연의 권리’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에 공감하게 되었고 법인격 부여 등 다양한 해외사례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온라인 행사임에도 오프라인 같은 행사진행과 다양한 통역을 제공하여 접근성을 높인 부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가자는 녹색연합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더 와닿는 자연, 우리 인식을 바꿔주는 이야기를 위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자신 또한 제 자리에서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응답하였다.

*해당 2025그린컨퍼런스 녹화본은 아래링크 녹색연합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live/rhoWjlBD5VY

<기조강연_자연의 권리를 인정하고 실현하려는 운동을 발표하는 미국 환경법 전문변호사 토마스 린제이>
<강연1.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지정, 이상과 현실의 줄타기를 발표하고 있는 MARC 장수진대표>
<강연2. 아일랜드의 자연의 권리 운동을 발표하고 질문을 받고 있는 아일랜드 자연의 권리 활동가 린다 설리반>
<강연3. 에콰도르의 자연의 권리에 대해 발표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GARN 사무총장 나탈리아 그린 >
<강연4. 자연의 권리와 사회적 상상력을 발표하고 있는 황준서 연구원 >
<모든 강연을 마치고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사회자 박은정 녹색연합 활동가(왼쪽), 황준서 연구원, 참가시민 25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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