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굴업도에게 들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8월 타오름달 <작아>는 굴업도 이야기를 전합니다. 억겁 세월을 지나며 바닷물에 깎이고 깨지고 녹아 만들어진 화산섬 굴업도는 세계 자연사 유산이며,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자연사 교과서’입니다. 핵 폐기장 건설로 아픔을 겪은 뒤, 다시 대기업 씨제이가 섬을 통째로 사들여 산을 다 깎아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 탓에 다시 앓고 있습니다. 굴업도 곳곳을 살피며 굴업도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을 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파괴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설계하며, 수십 년 살아온 주민들과 생태계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서해 끝자락 작은 섬에서 마주한 이 시대의 얼굴을 전합니다.
경이로운 자연사 교과서, 굴업도 | 이상영
지금부터 8천만∼9천만 년 전, 지진과 화산 대폭발로 태어난 화산섬 굴업도.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갈라진 땅인 단층은 서해에서 제일 깊은 바다를 만들어 밀물 썰물과 어우러져, 변화무쌍한 기후는 수많은 생명들이 한 곳에 살아가도록 했다. 서해 끝자락 망망대해에 위치한 아름다운 작은 섬 굴업도의 지리와 생태를 새로이 인식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
한반도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활짝 피어나다 | 송홍선
굴업도 개머리 언덕에서는 희귀식물 금방망이의 국내 최대 면적, 최대 개체수 군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인근 육지의 계절 값과 30일∼40일 가량 기상 차이를 나타내는 굴업도에서는 한반도의 남방계 식물인자와 북방계 식물인자가 섞여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굴업도에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름답고 희귀한 풀꽃나무 이야기를 전한다.
굴업도 사람들 | 편집부
5가구 20명 정도가 살아가고 있는 굴업도의 큰마을. 그 곳에 터를 잡고 수십 년 동안 삶을 일구었던 마을 사람들을 만났다. 주민들이 전하는 섬의 아름다움과 섬 생활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람들도, 섬도, 넘치거나 모자람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갈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아픔을 겪었던 만큼 갈등의 시간도 길다. 지금 있는 그대로 살고 싶다는 개발 반대 목소리를 비롯해서 개발 찬성 주민들도 만났다.
굴업도 앞바다가 인천 항구 같았어 | 강제윤
굴업도의 전성기인 민어 파시 이야기와 굴업도의 옛 역사 이이기를 담았다. 굴곡의 시간을 지나, 핵폐기장 건설의 태풍을 한 차례 보낸 후 이번에는 씨제이 재벌의 개발 삽날이 향하는 굴업도.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개발업자만 이익을 얻는 뭍에서의 개발 관행이 섬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우리는 굴업도의 파괴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
굴업도를 위한 춤 | 박민영 조명환
굴업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문화예술섬을 만들고자 시작된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화려한 조명 장치나 음향 시설 없이 굴업도의 태양과 바람 소리, 새 소리와 파도 소리로 공연을 펼쳤다. 솔직한 몸짓인 춤 표현을 통해 굴업도 곳곳 ‘태고의 아름다움’을 마주한다.
서해의 진주 굴업도는 있는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 | 이수용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을, 한국네셔널트러스트의 ‘이곳만은 지키자’ 전국시민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은 굴업도. 시민운동이 사회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격랑의 서해바다 작은 섬 굴업도가 평화의 섬으로 탄생하기를 바라는 노력들을 전한다.
인공에 길든 오감, 자연에서 쉬게 하라 | 김찬호
각종 미디어가 첨단화되면서, 편집되고 가공된 정보가 실제의 생생한 경험을 압도하는 사회가 되었다. 정교한 디지털 신호가 바람 소리나 풀벌레 울음 같은 이미지와 음향을 전해주는 가운데, 인공과 자연 사이의 구분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여행은 관광과 다르다. 몸으로 낯선 공간을, 자기 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선물을 온 마음으로 느끼는 감각의 회복이 필요하다.
굴업도 생태여행 길잡이 | 편집부
굴업도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묶어냈다. 굴업도 섬의 지형과 장소들, 굴업도 가는 법, 굴업도에서 먹고 자는 방법을 담아냈다. 민박집 음식은 굴업도 제철 고유의 밥상을 느끼게 하고, 깨끗한 지하수는 도시의 생수를 잊게 한다.
* 표지사진 : 굴업도 항공사진 (사진제공 인천시청) 디자인 : 오진경
【2013년 8월 206호 타오름달 벼리】
33 경이로운 자연사 교과서, 굴업도 | 이상영
40 한반도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활짝 피어나다 | 송홍선
44 굴업도 사람들 | 편집부
55 굴업도 앞바다가 인천 항구 같았어 | 강제윤
60 굴업도를 위한 춤 | 박민영 조명환
64 서해의 진주 굴업도는 있는 그대로 지켜야 한다 | 이수용
68 인공에 길든 오감, 자연에서 쉬게 하라 | 김찬호
70 굴업도 생태여행 길잡이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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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연을 담은 미술관 물과 돌 | 한경혜
4 빛그림 이야기 우리의 하늘 밑 | 손묵광
8 작아랑 놀자 바람을 모으는 바지 | 김은성
10 펼치고 싶은 책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 | 편집부
17 성북동 골짜기에서 지구별이 깜박깜박 신호를 보냅니다 | 김기돈
20 마중물 가재 선물 | 송명규
26 녹색 늬우스 나라안 나라밖 | 편집부
28 녹색의 눈 제돌이와 우탄이 | 전경옥
72 새로 읽는 농가월령가 늦더위 있다 해도 계절을 속일소냐 | 이진경
74 야생에 빠지다 곤충도 예쁘지요. 입장의 차이가 다를 뿐 – 곤충학자 정부희 님 | 정은영
78 녹색과학실 아미시, 기술을 길들이다 | 제임슨 M. 웻모어 김동광
86 맛 콘서트 식당 손님은 모른다. 요리사의 슬픈 얼굴 | 박찬일 소복이
90 녹색디자인 산책 세발자전거에 지은 집 | 성정규
92 아하! 녹색생활 온도다양성을 즐겨라 | 스텐 콕스
94 녹색상담소 음식물쓰레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홍수열
96 메아리1 우리 목공 배워서 가구 만들지 않을래? | 김종필 박미리
98 메아리2 거대한 헬스클럽, 남한강 영산강 자전거 길을 달리다 | 전성표
102 새책소개
106 나의 녹색명문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 최승국
107 작은알림판
108 푸른알림판
110 읽새통신
111 똑똑똑 읽새님 한 가지씩 알아가고 깨달을 때 행복합니다 | 김문태
112 작아통신
115 편집후기
* 도서출판 <작은것이 아름답다> / www.jaga.or.kr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길잡이,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이 담겨 있습니다. 일등, 부자가 아닌 가진 것 없지만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지구별 곳곳에 깃들어 사는 야생의 생명들과 보금자리, 그들의 기쁨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지를 쓰고 있으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200호를 발간하고 새로운 <작아>를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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