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운을 가득 품은 따뜻한 빛이, 겨우내 차가웠던 구석구석을 투명하게 밝혀주는 봄이 왔습니다.
그리고 설악산 역시 봄의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또르르 눈이 녹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온 산이 꿈틀대는 생명의 기운으로 소란스럽습니다.
그리고 어느 바위 틈에는 꼼지락 꼼지락 자신이 살아 있음을 소리치는 작은 녀석이 있습니다.
비록 작지만 흙의 양분과 물을 마음껏 가질 수 없는 거센 바위 틈에서 살아가는 강한 생명 입니다.
하지만 케이블카를 위한 공사가 시작되면 이 생명들은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놓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거친 바위 위에 이토록 작은 생명 하나가 일어 서는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인 줄 알고 있을까요?
오는 3월 28일 토요일에 북한산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있습니다.
설악산의 생명들이 사라지는 것에 아파하시는 분들과 함께 합니다. 동참해 주세요.
문의: 녹색연합 평화생태팀 이장교
070-7438-8518 / sirius@green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