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野生)과 함께 숨쉰 14년을 바라보다

2005.10.28 | 백두대간

– 녹색연합 창립 14주년 후원의 밤 행사 열려 –

녹색연합은 오는 10월 31일(월) 오후 6시 30분,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 14주년을 맞는 후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후원행사의 주제는 “야생에 길들다”. 그동안 녹색연합이 주요하게 펼쳐왔던 야생동식물 보호활동을 주제로 하여 ‘야생과 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인가를 짚어보고, ‘이용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야생과의 건강한 관계 형성’을 생각해보는 자리이다.

녹색연합은 지난 14년동안 우리나라 야생동식물들의 주요 서식처인 ‘백두대간’을 알리고, 지키고 보존하는 활동을 한결같이 펼쳐왔다.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서식지 조사, 연구 활동을 진행했으며, 매년 겨울이면 회원들과 함께 산속에 텐트를 치고 ‘밀렵방지 올무제거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보호대상종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국제환경단체들과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펼쳤는데, 특히 올해는 울산에서 열렸던 국제포경회의에 참가하여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상업적인 포경을 반대하는 고래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였다.
작년(2004년)부터는 국내 100여개의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1600여마리에 이르는 사육곰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국내외 곰농장 실태조사, 웅담의 국내, 국제적 불법 유통에 관한 실태조사 등을 통해 사육곰 정책을 폐지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녹색연합 작년 후원행사의 주제는 ‘백두대간’이었다. 이렇게 주제가 있는 후원행사로 구성하는 이유는 단지 모금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그 단체가 주요하게 펼쳐온 활동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방송의 백낙청 이사장, 수경스님 등 녹색연합을 아끼고 후원해주는 사회인사들과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그동안 야생동식물 보호활동에 도움을 주었던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에게 감사패가 증정된다.

녹색연합 후원행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행사 개요

▷ 일시 : 2005년 10월 31일 (월) 오후 6시 30분부터
▷ 장소 :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 프로그램
  o 여는 영상 / 김미화, 이현우 홍보대사 영상 메세지
  o 여는 말 / 박영신 상임대표
  o 축하의 말씀 / 백낙청 (시민방송 이사장)
  o 후원의 말씀 / 수경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o 감사의 시간 / 감사패 증정 :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
  o 영상 퍼포먼스 “야생에 길들다”
  o 축하 공연 / 자연의 소리 – 오카리나 연주
  o 만찬 /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

■ 특별전시 –  “야생에 길들다”

행사장에는 특별한 전시공간을 마련, 야생과 인간의 욕망을 끈으로 이어주는 관계를 찾아본다.

전시구성은

▶ 충격 : 피폐한 자연, 고통받는 야생동식물을 전시한다.  야생을 길들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의 단편을 살핀다. (예, 우리 (case)에 갇힌 곰의 쓸개즙마처 채취하는 인간의 욕심)

▶ 관계맺음 : 충격받은 야생을 치유하는 전시 공간.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원시의 야생과 상처받은 야생을 찾아나서며, 고래를 위한 제를 지내고, 백두대간의 올무를 걷어낸다.  소품과 배낭, 낡은 등산화 등을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활동을 조명한다. 즉, 야생을 길들이는 것이 아닌 야생에 길들어 사는 녹색활동가를 만나본다.

▶ 치유 : 충격은 치유되고, 야생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확인한다.

2005년 10월 27일

녹 색 연 합

문의 : 녹색연합 한상민 조직국장  016-778-8778 neogreen@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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