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설악산국립공원 파괴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2022.02.18 | 설악산

어제와 오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집단민원을 핑계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엄중한 시기이기는 하나, 국민권익을 내팽개친 전 위원장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전 위원장의 행보는 적폐 정부가 만들어낸 부패사업을 옹호하는 동시에 국민권익위가 가진 중립의 원칙을 훼손할 뿐이다. 더 나아가 가식적인 정치 술수를 통해 설악산국립공원을 파괴하려는 공작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미 작년 9월에 권익위 부위원장이 조정착수회의를 주재하고 현장답사까지 마쳤으며 현재는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대해 집단민원을 핑계로 하는 전 위원장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정상적인 방법에 기초한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뒤집어 놓은 국민권익위가 또 다시 설악산이 지켜온 법과 제도를 파괴하려는 행태에 대해 우리는 심히 분노한다.

더불어 전현희 위원장의 행태는 오색케이블카 설치는 타당하다는 송영길 대표의 오늘 발언과도 그 맥을 같이한다. 본인만 아니라고 우길 뿐, 이미 짜여진 각본이며 선거운동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시도는 40년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여태껏 그 누구에게도 풀 한 포기 허락되지 않았다. 우리는 국립공원이자 천연보호구역이며, 백두대간이자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인 설악산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국민권익위의 적폐 행위를 적극 알리고 우리 사회의 여론을 환기해나갈 것이다. 나아가 전현희 위원장과 국민권익위의 정치개입에 대해 대선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엄중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다. 설악산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과 우리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하나, 정치개입-경거망동 전현희 위원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하나, 설악산을 유린하는 전현희 위원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하나, 국민권익위를 선거운동본부로 전락시킨 전현희 위원장은 사퇴하라!

2022년 2월 18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 강원행동 /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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