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님아, 그 강을 흐르게 두오.

2015.06.17 | 4대강

5. 140729 칠곡보 녹조

▲낙동강의 네번째 보, 칠곡보. 작년 7월에 조류 경보 발령. 재작년까지도 칠곡보에는 조류경보가 없었습니다.

남조류가 점점 상류로 올라오고 있고, 발생 시기도 앞당겨졌습니다. 흐르지 못하는 강은 늪이 됩니다.

 

세상에 흐르지 않는 강이 있나요?

강은 흐릅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흐르며 얕고 깊은 강바닥을 만듭니다. 물과 함께 모래도 흐릅니다. 강물은 계절에 따라 많아지기도 적어지기도 합니다. 비와 만나 흐르는 여름의 홍수도 제 역할이 있지요.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우리는 강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3년 전, 우리는 강을 잃었습니다.

 

네, 4대강 사업으로 우리의 강은 멈췄습니다.

작년 한 해는 4대강에 있어 여러 가지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해였습니다. 대량으로 번식한 큰빗이끼벌레, 냄새나는 강바닥 뻘, 더 빨리 찾아온 녹조, 폭발적으로 늘어난 독성 있는 남조류 세포수. 물고기 대량폐사. 모두 강의 흐름이 느려지거나 멈춰서 발생한 문제들이었습니다. 호소화(湖沼化). 강이 멈춰 늪이 된다는 것입니다. 공사 전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입 아프게 경고했었던 문제를 더 악화된 기록으로 모두가 확인한 셈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22조원, 그리고 콘크리트 보.

국토교통부가 낙동강 일대 어업환경 변화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민들 피해가 실제 4대강 사업 때문에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77억여원을 어민 1천 9백 여 명에게 보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대강 사업비는 22조로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도 계속 쏟아 붓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작년 국무조정실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가 4대강 사업 조사결과를 통해 치수, 이수,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 어떤 목적도 달성 못했고, 사업의 타당성이 없음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이 검증되었으니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녹색연합의 의지를 더 다지게 되었지요.

 

제발, 그 강을 흐르게 두어요.

끊임없는 하천 개발로 집을 잃을 위기에 놓인 멸종위기종 수달, 정체되고 오염된 4대강에 대량으로 번식할 실지렁이와 깔따구, 오랜 기억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려 하지만 보에 가로막혀 당황스러운 물고기들. 보이지 않지만 강물 따라 살아야 할 친구들이 있습니다. 들리지 않지만 우린 그들의 비명을 들어야 합니다. 녹색연합과 함께 흐르는 강을 만들어주세요. 우리 목소리로 강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기부로, 댓글로 함께 해주세요!

 

후원해주신 기부금은 이렇게 사용됩니다.

주로 녹색연합 활동가와 자원활동가들의 현장 출장비로 사용 될 예정입니다. 4대강 때문에 우리 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잘 살피고 홍보하는데 쓰겠습니다. 강가에 터를 잡아 살던 동식물들, 그리고 썩어 가는 강에서 입을 뻐끔거리던 물고기들 모두 현장리포트에 담아오겠습니다. 희망의 콩을 심어주세요. 4대강을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리는 길에 여러분의 희망을 콩콩! 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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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해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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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회원더하기팀 배선영 070-7438-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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