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을 살리는 진짜 뉴스를 만들겠습니다.

2019.06.25 | 4대강

강은 우리에게 ‘생명’입니다.
메마른 바람이 휘돌아 대지를 품고 우리에게 이르는 길. 그 길에 강이 있습니다. 이 땅을 흐르는 강은 언제나 생명이었습니다. 생명을 품어내 기어이 키워내는 곳, 그곳이 우리 강입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이후 16개 보에 갇힌 우리 강은 더이상 온전한 강이 아닙니다.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은 강이 아니라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되어버렸습니다.

2019년, 더이상 강이라 부를 수 없는 우리 강을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막힌 물길을 터주고, 죽어가는 강을 살리고, 떠났던 우리 생명들을 다시 맞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가짜 뉴스가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립니다. 강을 인질로 대통령에게 윽박지르고, 농민 핑계로 가짜 지역 민심을 만들어 냅니다. ‘보에 막힌 물이 흐르는 물보다 더 깨끗하다.’, ‘물길을 터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다.’ 등 궁색한 가짜뉴스들을 퍼트려 우리의 말문을 막히게 합니다.

가짜뉴스1 –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의 수질이 좋아졌다?
환경부의 금강수계 사업 수질 변화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전인 2006년과 사업 후인 2016년 금강 하류의 수질에 분명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의 수치 변화는 미미했지만,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13.6% 증가, 녹조를 나타내는 클로로필a(Chl-a)는 무려 66.2% 늘어난 것입니다. 클로로필a(Chl-a) 수치는 흔히들 알고 계시는 나쁜 녹조(독성 물질을 품고 있는)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한 마디로 물속 오염을 유발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늘었고, 나쁜 녹조가 굉장히 늘어난 것입니다.

가짜뉴스2 – 보를 해체하면 물이 부족해 농사를 짓지 못한다?
금강 지역 주민 ‘서봉균’님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금강 지역 농민들이 공주보 철거로 농사 못짓는다고 하니 마치 공주보가 공주시 농업에 밀접한 관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공주보 인근 지역 농사 대부분은 금강이 아니라 유구천, 정안천등 지천으로 짓고 있어요. 4대강 사업 당시 공주보 권역은 지하수 영향이 없는 권역이라고도 되어있었어요.”

농민 피해, 보 수문 개방 효과, 예산 낭비 등 4대강 보 해체를 둘러싼 모든 논란은 자유한국당과 보수 언론의 가짜 뉴스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거짓이고 어떤 것이 참인지를…

녹색연합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진짜 뉴스를 만들겠습니다.
이처럼 시민의 눈과 귀를 막는 가짜 뉴스가 계속 판을 치게 되면, 우리 강은 예전의 모습을 잃은채 영원히 16개의 호수로 머물지도 모릅니다. 4대강 재자연화는 정쟁거리가 아닙니다. 망가진 우리 강을 살리는 일은 미래세대에 대한 지금 우리의 책무입니다.

녹색연합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4대강의 진실을 알리는 진짜 뉴스를 만들겠습니다. 정말 농민 피해가 있는지, 보 해체와 부분 해체 그리고 수문 개방 중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 예산문제는 어떤 것이 진실인지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자료로 만들어 시민들이 바른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홍보하겠습니다. 4대강 16개 보의 처리 방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게 되는 올 해 동안 반드시 시민의 힘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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