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들의 분노를 모아!오염수 투기 저지 <방류하는 자, 방기하는 자 모두 공범이다!> 진행

2023.07.15 | 탈핵

농민들의 분노를 모아! 오염수 투기 저지 5차 전국 대회

<방류하는 자, 방기하는 자 모두 공범이다!> 진행

  • 3,000명의 농민과 시민들 모여
  • 일본 정부 대변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일본정부 대변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드시 막아내자!”
“방류하는 자, 방기하는 자 모두 공범이다!”

7월 15일(토) 18:00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은 광화문 앞 일본대사관을 마주보며 오염수를 투기하고, 투기를 묵인한 한국정부와 <방류하는 자, 방기하는 자 모두 공범이다!> 오염수 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당일 3,000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은 현 정부의 ‘과학적’, ‘가치외교’, ‘카르텔’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IAEA 보고서에서 알프스 성능을 검증하지 않고, 생물학적 농축을 검토하지 않고, 정당화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뿐더러 최종보고서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대해 ‘이런 무책임한 보고서에 우리의 안전을 맡길 수 있냐. IAEA 보고서는 당장 폐기되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오염수 방류를 용인 방조하고, 한국 전문가 참여에 대한 답도 듣지 못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가장 우선해야 할 국민의 안전 따위는 안중에 없는 굴욕외교가 당신들이 말하는 가치외교냐’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방사성 오염수 투기로 야기될 국민의 안전과 바다생태계 오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산업의 이익을 위해 똘똘 뭉친, 한국정부, 일본정부, IAEA, 이들이먀말로 바로, 원전카르텔, 핵카르텔이 아니냐’며 저들의 카르텔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강조했다.

이어 채호진 오염수저지 제주대책위 집행위원은 제주의 상황에 대한 발언으로 이어갔다. ‘작년 초만해도 제주의 어민들과 해녀들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정부가 책임져서 막아줄 것이다, 제주도가 막아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걱정 말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에는 7천명의 해녀와 바다에서 생업을 꾸려나가는 어민들, 그리고 관광업 종사자들이 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제주 도민의 생존권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국민들의 생명에도 분명 영향이 있다.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래패 맥박의 공연이 이어졌다. 맥박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용기와 큰 희망이 필요할 때라며 힘찬 공연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장옥기 전국건설노동조합 위원장이 발언했다. ‘50일 넘도록 양회동 열사 투쟁과 장례식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막기 위해 노동자들과 민주노총이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퍼포먼스는 노란 우산을 펼쳐 오염수를 막고, 고래를 지키는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사회자는 우리 바다와 국민, 고래를 지키는 길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하며 다시 한 번 7월 22일 열릴 평화대회와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전국행동의 날, 8월 12일 10만 행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은 8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이어갈 것을 밝혔다. 

2023. 07. 15 .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녹색연합 황인철 기후에너지팀 팀장 발언문

– IAEA보고서 폐기 및 한일정상회의 결과 규탄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가 좋아하는 말 3가지 있습니다.
첫째, ‘과학적’이라는 말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검증결과를 지켜보겠다면, 애타게 IAEA 보고서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7월4일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는 과학적인 검증이 되었을까요? 오염수 정화가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핵심시설인 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증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도 검토하지 않았고, IAEA 스스로가 정한 원칙인 ‘정당화’ 원칙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놀라운 것은, 보고서 본문 2쪽에 젹혀 있는 문구입니다. ” IAEA와 그 회원국은 이 보고서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이런 엉터리보고서에, 이런 무책임한 보고서에 우리의 안전을 맡길 수 있습니까? IAEA 보고서는 당장 폐기되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윤석열 대통령은 ‘가치외교’를 강조합니다. 이익보다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열이 일본 기시다 총리를 만났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결국 한국의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를 용인 방조하였습니다. 기껏 요구한다는 것이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였지만, 이마저도 일본 총리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는 윤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순방외교에서 국산 무기판매와 함께 원전판매 영업에 여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 평화, 안전, 환경, 이러한 가치는 오간데 없습니다. 대통령이 가장 우선해야할 국민의 안전 따위는 안중에 없는 굴욕외교가 당신들이 말하는 가치외교입니까?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입만 열면 카르텔을 말합니다. 노조, 시민단체, 교육계 가리지 않고 공격해 댑니다. 하지만 진짜 카르텔은 따로 있습니다.
IAEA의 본질은 핵기술의 비군사적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 존재이유입니다. 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공통적으로 핵발전의 확대, 노후원전의 수명연장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핵산업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핵발전의 경제성을 주장하려면 후쿠시마의 오염수가 값싸고 간편하게 처리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한국에는 이미 전국 원전 주변의 주민들이 삼중수소로 인한 갑상선 질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문제삼는다면 결국 일상적인 핵발전소 가동 중에 발생하는 이런 방사능피폭도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들은 알고 있는 것입니다.
방사성 오염수 투기로 야기될 국민의 안전과 바다생태계 오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산업의 이익을 위해 똘똘 뭉친, 한국정부, 일본정부, IAEA, 이들이먀말로 바로, 원전카르텔, 핵카르텔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이권 카르텔을 가만 두고 볼 수 있겠습니까?

방류하는 자와 방기하는 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습니다. 저들의 카르텔에 맞서 더 넓고 더 강한 민중의 연대를 만들어갑시다. 저들의 카르텔에 맞서 함께 싸웁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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