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 윤석열 정부 규탄! <안전한 바다를 지키는 우리의 함성> 진행

2023.08.13 | 탈핵

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 윤석열 정부 규탄! 

<안전한 바다를 지키는 우리의 함성> 진행

  • 전국 각지에서 7,000명의 시민 참여
  • 이후 야4당과 연대한 지역 순회 대회, 수도권에서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이어갈 것 밝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8월 12일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전국행동은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윤석열 정부 규탄!을 주제로 한 <안전한 바다를 지키는 우리의 함성>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7,000명의 시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기위해 함께 자리했다. 

이 날 공동행동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력히 반대하고 일본과 한국 정부에 안전한 바다를 지키라며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드시 막아내자’, ‘일본의 핵폐수 자국 내 보관하라’, ‘핵폐수 방류 시도, 기시다 총리 규탄한다’, ‘어느나라 정부인가, 일본 정부 대변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812 전국대회는 고래고래 합창단의 ‘문어의 꿈’ 합창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고래고래 합창단은 전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모인 아이와 부모님들로, 바다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가사를 담았다.

이후 각계발언이 이어졌다. 용석록 탈핵신문 편집위원장,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외협력국장은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핵 진흥 정책을 중단하라는 슬로건을 같이 내걸 것을 강조했다. 정부의 발표처럼 한국 바다의 방사능 농도가 기준치 미만일 가능성이 크지만, ‘저선량 피폭은 시간이 지나야 영향이 나타나는 경향이 많고, 오염수로 인한 단기간의 피해가 보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농수축산물의 평균 11.5%가 방사능에 오염된 상황에서 윤 정부의 핵 진흥 정책 확대는 우리 역시 중대사고 시 일본과 같은 위협에 처할 것을 경고했다.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은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불러올 재앙을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열심히 투쟁할 것을 호소했다. 

김연희 서울먹거리연대 대표는 핵오염수 해양 투기는 양심과 정의의 문제라며 ‘일본은 태평양을 하수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국민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하지만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다음으로는 해외에서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꽃들에게 희망을’ 저자인 트리나폴러스 작가는 ‘우리는 아직 핵폐기물 처리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싸울 수 있길 바란다’는 연대의 발언을 전했다. ‘믿음이란 아직 어두운 새벽에 빛을 느끼고 노래하는 새와 같은 것’의 구절을 전하며 발언을 마쳤다. 

일본의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어민조직인 ‘파말라카야’ 회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일본 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같은 다른 이웃 국가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필리핀 정부에게도 이 일을 반대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당 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깨끗하면 너나 마시’라며 오염수는 육지에 매립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외교에서 ‘일본의 돈 절감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도 지적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우리나라는 한마음으로 반대한다. 철저히 검증할 때까지 단 한 방울도 안 된다’는 한 마디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쿠시마 핵사고 때 이미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위기상황에서 대처능력이 없음이 밝혀졌다’면서, 오염수가 공식적으로 투기된다며 바다가 방사성물질로 오염될 것을 지적했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최근 후쿠시마에 다녀온 뒤 후쿠시마 핵사고가 ‘자연재해의 얼굴을 한 인간이 만든 재앙’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원전의 참상을 잘 알고 있는 일본이 원전 가해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하며 윤석열정부에도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는 기후위기 시대, 온 인류가 기후재앙의 피해를 막아내도 모자란데, 이 더한 인간의 오만함을 막아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 슬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에 5년 간 과학자들이 실명으로 견해를 밝힌 18명 중 4명만 안전하다는 입장’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기억을 지우고 핵발전을 부흥시키려는 핵마피아의 모략’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모멸적인 말들만 국민에게 내뱉고, 일본 총리 앞에서 한없이 밝게 대승적으로 합의해주는 것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맞느냐’고 꼬집었다.

다음으로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서울행동의 김은정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 경기행동의 송성영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부산행동의 지은주 부산겨레하나 공동대표, 경남행동이 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 광주전남전남행동의 정병철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공동대표, 제주운동본부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전국어민총연맹 김종식 상임부회장(무대 왼쪽부터 순서대로)이 낭독했다. 

마지막 순서로 대학생통일선봉대의 몸짓 공연이 진행되었다. 공연은 ‘아기상어’ 동요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와 관련된 가사로 개사하고, ‘날개’ 노래와 함께한 율동으로 구성됐다. 대학생통일선봉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지난 1주일 간 관련 이야기를 하며 1만 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은 오늘 대회 이후, 야4당과 함께 지역과 협의하여 지역 순회대회를 개최할 것과 8/26 서울에서 다시 한 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며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드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 날 경찰은 집회참가자 규모를 자의적으로 예측하며 이미 신고된 집회장소를 임의로 축소하여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하는 위법적인 행태를 보였다. 심지어 제한된 내용(3개 차로 이내)에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해석’을 운운하며 2개차로를 축소하려는 등 집회준비를 방해하고 급기야 집회준비 차량을 견인하는 등  몰상식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공동행동에서는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이런 행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고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2023. 08. 12.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선언문]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하라!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로 국민 안전 책임져라!

더 이상 국민 안전 외면한다면 대통령의 자격 없다!

어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가 8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해양 방류 반대 또는 철저한 재검증을 위한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거나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는 응답은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렇듯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대다수 국민의 압도적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해양 투기를 코앞에 둔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반대는 고사하고 우려를 밝힌 적도 없었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용역보고서를 인정하고 ‘기준치 이하라면 안전하다’라는 주장을 펼치다가, 급기야 8월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확산방지조약(NPT) 재검토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용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면 우리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기에 우리 어민들은 사활을 걸고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일본산 수산물이 다시 수입되어 우리 아이들의 급식에 오를까 걱정하는 부모들의 절박함마저 윤석열 정부는 철저하게 등 돌리고 있다.

 국가의 존재 이유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통령. 이런 정부와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 없다.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시민들과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서명에 동참해 주신 36만 명의 시민들, 그리고 헌법소원에 참여한 4만여 명의 시민들, 핵오염수 해양투기로 불안해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행보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다. 끝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고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를 용인한다면 국민들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대에 올릴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드시 막아내자!

일본은 핵오염수를 자국내 보관하라!

핵오염수 방류 강행 기시다 총리 규탄한다!

일본 정부 대변하는 윤석열 정규 규탄한다!

2023년 8월 12일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행동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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