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반핵아시아포럼(NNAF) 5월 15일 ~21일 대만에서 개최
5월 17일, 마안산 원전 가동 종료… 대만, 동아시아 최초의 탈핵국가로 전환
한국 참가단 “탈핵은 국제적 흐름…한국 대선 공약에도 반영돼야

제21회 반핵아시아포럼(NNAF, No Nukes Asia Forum/ 이하 NNAF)이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대만에서 열린다. NNAF는 아시아 반핵 활동가들의 국제 연대 네트워크로, 1993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2년을 맞이했다. 이번 포럼은 타이베이와 주요 대만 내 핵발전소 현장에서 열리며, 대만의 탈핵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의 반핵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주요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5월 17일은 대만의 마지막 원전인 마안산(제 3원전 2호기) 가동이 공식 종료되는 날로, 아시아 탈핵운동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참가단은 “대만이 탈핵국가로 전환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런 국제적 흐름이 다가오는 한국 대선의 기후·에너지 정책 공약에도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NNAF는 “핵무기도 핵발전도 없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모토로 결성된 아시아 반핵활동가들의 연대 네트워크이다. 1993년 제1회 일본 도쿄 대회부터 재작년 제20회 한국 대회까지 NNAF는 올해로 32년째 핵산업과 각국 정부의 핵 진흥정책에 맞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대만 포럼에는 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베트남, 몽골, 튀르키에, 호주, 유럽, 북미 등지에서 활동가들이 참가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국제회의, ‘탈핵 국가의 밤’ 행진( The Rally of Nuclear-Free Homeland Night.), 대만 핵발전소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현장 방문, 탈핵운동 회고 전시회 등이 마련되어 있다다. 참가자들은 대만의 탈핵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 전망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 핵발전 상황과 탈핵운동 사례를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위기와 탈핵, 핵산업 확장 방지, 소형 모듈 원전(SMR), 핵발전과 재난, 핵폐기물 문제, 재생에너지 및 신에너지 기술 발전, 국제 청년 교류 등을 주제별 세미나를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포럼 기간인 2025년 5월 17일, 대만의 마안산 제 3원전 2호기의 운영 허가가 만료됨에 따라 원전 가동이 공식 종료되며, 대만은 동아시아 최초의 탈핵국가로 전환하게 된다. 이는 수십 년간 독재 정권에 맞서 싸워온 대만 시민사회의 민주화 운동과 탈핵운동이 함께 이룬 결실이며, 함께 연대해온 아시아 반핵 활동가들이 함께 축하할 역사적 이정표다.
한국에서는 9개의 단체, 1개 언론사로 구성된 시민사회 활동가 및 언론인 등 총 25명이 참가한다. 한국 참가단은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대만의 마지막 핵발전소인 마안산 원전의 폐쇄 시점에 맞춰 주요 현장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다. 포럼 종료 후 5월 29일 국내에서 ‘대만 NNAF 보고회’를 개최해 이번 포럼의 성과와 주요 내용을 한국 사회에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 참가단 관계자들은 대만으로 출국하며 “대만이 곧 공식적인 탈핵 국가가 된다는 점을 환영한다”며 “대만의 탈핵은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 운동과 탈핵운동이 함께 걸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한국은 ‘탈핵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는 중요한 교훈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핵폭주 정책 등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한 윤석열 정부는 탄핵되었지만, 여전히 그에 동조했던 세력인 국민의힘은 건재하다”며 “한때 탈핵을 원칙으로 내세웠던 더불어민주당조차 최근에는 에너지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원자력 생태계 구축을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참가단은 “탈핵국가가 된 대만의 사례는 탈핵이 국제적 추세이며, 동아시아에서 핵발전 외의 대안이 충분히 가능함을 시사한다”며 “ 다가올 한국 대선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기후·에너지 정책 공약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첨1_제 21회 반핵아시아포럼(NNAF) 행사 개요_보도자료 원문링크 참조
https://docs.google.com/document/d/14U9hA78s8-CqgzfB9yQTmN1IASeHzdPoUbzoQOTCZME/edit?usp=sharing
2025년 5월 15일
제21회 대만 반핵아시아 포럼 한국 참가단
📞담당: 기후에너지팀 박수홍 활동가(070-7438-8510/clear0709@green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