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국정원 개입, 한반도 방사성물질 유입 보고서 폐기 규탄 기자회견

2012.03.08 | 탈핵

당신의 원전산업 위해 우리의 생명과 안전 팽개쳤나

국정원 개입, 한반도 방사성물질 유입 보고서 폐기 규탄 기자회견

오늘자 한겨레, 경향신문에 의하면 1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성물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는 국립환경연구원의 보고서가 국정원의 개입으로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정원의 개입은 청와대의 지시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다음날 UAE 원전 기공식에 참여하기 위해 나라를 떠났습니다. 국민들은 일본의 원전이 연이어 폭발하는 장면을 보면서 뿜어져 나오는 방사성물질로 인해 불안에 떨었지만 기상청과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련 당국은 앵무새처럼 ‘편서풍’ 얘기만 되뇌이면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실제 방사성물질이 유입되어 방사능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원내대표인 김무성의원은 ‘방사능공포는 일부 좌파단체들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우리나라까지 날아올 수는 없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방사능 낙진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이나 비과학적인 억측에, 결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청와대를 위시한 국정원의 개입으로 인한 여론 조작이었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같은 편서풍대인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지역의 방사성물질 확산 결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노르웨이와 독일,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기상청 시뮬레이션 결과는 방사성물질의 국내 유입을 예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기관들만 이를 부정했던 것이 권력의 개입으로 인한 진실의 왜곡이었다는 것이 1년 만에 드러난 것입니다. 차라리 해를 손으로 가리는 게 낫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원자력마피아들이 자신들의 치적인 UAE 원전 수출에 대한 비판으로 번질까봐, 그리고 그들의 이익을 위한 원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아랑곳없이 진실을 왜곡해 왔습니다. 이에, 전국 70여개 시민/사회/종교/지역 등이 함께 하고 있는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아래와 같이 규탄 기자회견을 가지오니 귀 언론사의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기 자 회 견

● 일   시 : 2012년 3월 8일 오후 1시 반

● 장   소 :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 내   용 : 국정원 개입 한반도 방사성물질 유입 보고서 폐기 규탄 기자회견

● 참가자 :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참가단체 활동가 20여명

2012. 3. 8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사)에너지나눔과평화, 가톨릭환경연대, 경주핵안전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 국립공원을 지키는시민의모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나눔문화, 녹색교통운동, 녹색당(준), 녹색연합, 다함께, 대학생사람연대, 대학생협연합회, 동아시아탈원전자연에너지네트워크, 동해안탈핵천주교연대, 두레생협연합회,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반핵울산시민행동, 반핵의사회,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환경연대,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삼척핵발전소(핵단지)유치백지화위원회, 생명살림연구소, 생명평화마중물, 생태지평,시민평화포럼, 아이쿱서울생협,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전환, 에너지정의행동, 에코붓다,에코생협,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 여성환경연대,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공동행동,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영덕핵발전소반대포항시민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의료생협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학생행진, 전태일을따르는민주노동연구소, 진보신당, 차일드세이브,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초록교육연대, 탈핵그리스도인연대, 통합진보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하자센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한살림연합회, 합천평화의집, 핵발전소반대경남시민행동,핵없는세상, 핵으로부터안전하게살고싶은울진사람들, 환경과공해연구회,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 문의 :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사무국 양이원영 국장 010-4288-8402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