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 현지 상황 종합

2011.04.27 |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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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차림의 남자와 아이를 안은 엄마들이 원전 반대를 호소했다 = 20일 오후 7시 10분 후쿠오카시 주오구 큐슈전력 본점 앞

아사히 신문은 사설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위기대응의 실패와 함께 원자력 이용 본연에 아주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원전에 의존해온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하는 논의를 바로 시작해, 오히려 이 시기를 전력수급의 구조와 정책전환의 기회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WIN – 갤럽․인터내셔널’(본부 스위스 취리히)이 3월 21일부터 4월 10일까지 세계 47개국․의 3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원전 찬성이 지진 전인 57%에서 49%로 줄어드는 한편, 원전 반대는 32%에서 43%로 늘었다. 일본에서는 원전반대가 28%에서 47%로 증가하고, 원전 찬성은 62%에서 39%로 격감했다.



  • 아사히 사설 – 원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탈․  의존으로의 방향을 정해라.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는 위기대응의 실패를 포함해, 원자력 이용 본연에 아주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상정 외’의 사태에 ‘원자력 마을’의 전문가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안전신화를 믿어왔던 국민에게 있어서 악몽이랄 수밖에 없다.


“안전성을 중요시하면서 원전을 긍정해왔지만, 종래의 선입관을 단번에 백지로 만들고,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근본부터 검증할 필요가 있다.” 원자력 행정에 대해서 간 나오토 수상은 18일 참원예산위원회의 답변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상이 말하듯이 철저한 검증은 불가결하다. 단,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사태 수습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 끝을 기다리지 않고, 원전에 의존해온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하는 논의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 주변에 머물러 있던 태양광발전 등, 자연 에너지의 확대를 중심에 두고, 효율이 좋은 분산형 에너지 공급체제를 만든다. 원자력행정은 추진에서 억제로 그 축을 옮긴다. 이번 사태에 유효한 손을 쓸 수 없었던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제산업성의 원자력안전보안원과 같은 조직의 본연도 발본적으로 재검토한다. 이러한 방향성에 이론은 적지 않은 건 아닌가? 자연 에너지의 옹호자나 원전에 회의적인 전문가가 포함된 열린 장에서 논의를 했으면 한다.


현재의 ‘에너지 기본계획’에는 2030년까지 원전 14기의 신증설을 목표로 하는 방침이 담겨있다. 간 수상은 그 재검토를 명언하고 있다. 현실 문제로서도, 이번 재난으로 원전의 신증설을 받아들이려는 지자체가 나오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노후 원전의 연명도 더 이상 곤란할 것이다. 한편, 가동하고 있는 모든 원전을 바로 멈추어 버리는 사태에 일본경제가 견디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이번 사고를 교훈으로 일정 원전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가동시켜 나갈 수밖에 없으나, 최신의 지진 연구 등을 통해서 사고의 위험이 너무 큰 원전은 폐지로 이어지게 하는 정책을 이뤄지게 할 수 없을까? 에너지 정책이라는 큰 논의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일상적이다. 그러나 여름의 전력부족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논의를 먼저 함으로서 전력수급의 구조전환으로 내딛는 의의는 크다. 에너지 수요의 확대를 전제로 해왔던 과거의 정책으로부터 전환할 호기이기도 하다.



 



  •  에다노 관방장권의 회견 전문 <20일 오전 11시>

[어패류의 섭취제한, 출하정지]
제가 한 가지를 보고 드리겠다. 오늘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 제20조 3항의 규정에 근거해서, 후쿠시마현에서 잡아 올린 치어 까나리에 대해 섭취제한 및 출하제한을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지시를 했다. 상세한 내용은 후생노동성 및 농림수산성에 물어보길 바란다.


이하 생략


 



  • 00:22 아사히 – 고오염수 이송은 장기전,  받침접시 시설 보수, 누수경계

후쿠시마 제1 원전 2호기의 갱도나 터빈 건물 지하에 있는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의 본격적인 이송작업이 19일 시작됐다. 새어나오면 주변을 오염시키거나, 작업원이 피폭 당하게 되어 작업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어, 당면 이송하는 것은 일부에 한한다. 오염수는 정화해서 다른 장소에 보관하거나 재이용할 계획으로 종료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호기의 갱도에서는 오염수가 모여 수위가 올라가고 있고, 뽑아내지 않으면 수십일 사이에 외부로 흘러나올 우려가 있다. 갱도와 이어지는 터빈 건물 지하에 고여 있는 오염수도, 원자로 냉각을 위한 전원 복구공사의 방해가 되고 있다. 양자 더불어 2만 5천 톤의 오염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송이 시작된 것은 갱도의 오염수이다. 도쿄전력은 약 1만 톤을 부지 내의 집중폐기물처리시설로 옮긴다. 최초의 1/4은 1대의 펌프로 상태를 살피면서 퍼 올리고, 그 후 3대로 늘린다. 이송을 끝마치는 것은 5월 14일경이 목표다. 19일은 밤까지 약 100톤을 옮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수갱의 수위는 변화는 없다고 한다.


이 오염수는 표면선량이 매시 1천 밀리 시버트를 넘는다. 다가가면 구토 증상이 생길 정도로 높은 방사량이다. 이송 도중에 새어나오면, 주변이 단숨에 오염된다. 도쿄전력원자력 입지본부의 마츠모토 본부장대리는 기자회견에서 “만일이라도 새어나와서는 안 된다.”고 거듭 말한다.


이송에는 호스를 사용한다. 도쿄전력은 집중폐기물처리시설까지 약 800 미터를 호스로 연결했다. 그 대다수는 2~4호기의 터빈 건물 내를 통과한다. 옥외의 작업원의 피폭을 방지함과 동시에, 혹시 새어나오더라도 건물 내에서 막기 위함이다. 밖으로 나오는 부분도 여진으로 흔들려 빠지지 않도록, 강재로 옆구리를 고정하거나, 도랑 안에 넣기도 했다.


호스의 이음새는 금속 이외에 철사로 단단히 묶고, 비닐로 쌌다. 만일 새어나올 경우에 대비해서, 방사성물질의 흡착제 주머니로 감쌌다.


이송된 오염수가 집중폐기물처리시설로부터 주위에 새어나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설 내의 금이 가기 쉬운 곳을 보수해서 막고, 건물의 내진성도 다시금 확인했다. 여기에 오염수의 수위는 지하수위보다 50 센티미터 정도 낮게 유지하도록 했다. 주위로부터 수압이 걸려서 새어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시설의 용량을 전부 활용하면 3만 톤이 들어가나, 일부만 사용이 제한되어 2만 5천 톤의 오염수를 한번에 전량을 이송할 수 없게 되었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이송된 물은 방사능을 줄이는 정화처리를 한 다음에 다른 탱크에 저장하거나 노심의 냉각에 재이용한다. 정화에는 방사성물질을 침전시켜서 모으거나, 방사성물질인 세슘을 흡착하는 제오라이트를 사용하는 수처리 시스템의 구축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도쿄전력은 19일, 6호기의 터빈 건물 지하에 새어나오기 시작해서 고였다고 볼 수 있는 지하수 100톤을 복수기로 이송한 사실을 밝혔다.


 



  • 01:36 아사히 – 문부과학성 학교의 방사선량, 잠정기준을 공표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를 통해서, 문부과학성은 19일, 후쿠시마현 내의 초중학교나 유치원 등의 잠정적인 이용기준을 공표했다. 교사나 교정을 이용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연간피폭량이 20밀러 시버트를 넘지 않도록 하고, 교정의 방사선량이 매시 3.8마이크로 시버트 이상에서는 옥외활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했다.


현재, 제한 대상은 13시설이다. 각 시설에 선량계를 나눠주고, 변화를 감시한다. 기준은 8월 하순까지 재검토한다.


이번 기준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긴급사태 수습 후의 연간피폭량은 1~20밀리 시버트의 범위에서 생각한다.’는 기준을 참고로 했다. 교정의 방사선량이 매시 3.8마이크로 시버트 이상의 학교 등에서 옥외활동을 제한한다.


이 수치는 옥외에서 같은 선량을 24시간, 1년간 쬔다는 것을 가정하면 20밀리를 넘는다. 하지만 목조교사나 실내에서 16시간을 지내면 피폭량은 약 6할이 되어, 20밀리로 안정된다고 한다.


이 기준을 초과한 곳은 후쿠시마시나 고오리야마시, 다테시의 13개 초중학교, 유치원, 보육원(아동 학생들 3560명)이다. 이 13시설에서는 교정이나 모래밭에서의 옥외활동은 하루당 1시간 정도이다. 손 씻기나 양치질, 귀가 시에 신발의 흙을 털어내는 것 등을 권유한다.


학교의 오염조사로부터, 방사성물질이 붙은 모래먼지를 흡입함으로써 내부피폭의 영향은, 높은 학교에서도 전체 피폭량의 3.5% 정도로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앞으로 1주간마다 교정이나 교사의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제한의 해제를 재검토한다.


학교의 기준을 둘러싸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위원이 13일의 회견에서 “(아이의 연간피폭량에 대해서) 성인의 절반인 10밀리 정도로 억제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으나, 다음날에 정식 결정은 아니라고 철회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히사키 위원장대리는 19일, 현실적으로는 교정 내의 바깥에서 8시간 이상 있을 가능성은 낮은 점 등으로 “매시 3.8마이크로 시버트를 초과하더라도, 연 20밀리를 충분히 하회할 전망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37 요미우리 – IAEA, 일본에 원전사고 검증 조사단 파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데니 프로리 사무차장은 19일의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사고를 통해서 열리는 6월 하순의 IAEA 각료급회의 전에 사고에 대해서 검증하는 전문조사단을 일본에 파견할 생각을 표명했다.


 5월 중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후쿠시마 원전 이외에, 후쿠시마 제2 원전이나 오나가와 원전의 지진 영향도 조사할 생각이다.


 6월 각료급회의에서는 사고에 관한 평가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 측도 사고에 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사에 협력할 자세로, 조사단 파견의 시기나 조사방법을 쌍방에서 협의하고 있다.


 IAEA에서는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국제사회가 정보공유나 지원에 대해서 신속한 협력태세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 12:08 요미우리 – 후쿠시마현 앞바다의 까나리, 출하․  섭취제한을 지시

에다노 관방장관은 20일 오전의 기자회견에서, 식품위생법의 잠정규제치를 초과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해서, 후쿠시마현 내에서 잡아 올린 까나리의 출하제한과 섭취제한을 후쿠시마현에 지시했다는 것을 밝혔다.


어패류에 대한 제한은 처음이다. 후쿠시마현은 405척에 까나리 잡이를 허가하고 있으나, 조사목적 이외의 출어는 연기하고 있고, 시장에 유통은 하고 있지 않다.


까나리를 둘러싸고는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채취한 까나리로부터, 규제치를 초과하는 방사성물질이 연이어 검출되고 있었다. 18일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약 30 킬로미터의 해역에서 채취한 까나리로부터는 규제치(1 킬로그램 당 500 베크렐)의 약 29배가 되는 1만 4400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7일과 13일에 채취한 검체로부터도, 규제치를 초과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고 있고, 정부는 출하제한의 대상으로 할지 검토하고 있었다.



  • 19:52 아사히 – 세계의 여론 ‘원전 반대’ 증가, 9할이 동일본 대지진을 인식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 이후, 여론조사기관이 세계 47개국․지역에서 조사한 결과, 원전 찬성이 지진 전인 57%에서 49%로 줄어드는 한편, 원전 반대는 32%에서 43%로 늘었다.


각국의 여론조사기관이 가맹하는 ‘WIN – 갤럽․인터내셔널’(본부 스위스 취리히)이 3월 21일부터 4월 10일까지 아시아나 유럽, 북남미, 아프리카 등의 3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91%가 일본에서의 재난을 알고 있고, 81%가 후쿠시마에서의 방사능 누출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고 회답했다. 18%가 “날마다 인터넷으로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원전이 있는 국가에서, 일본에서는 원전반대가 28%에서 47%로 증가하고, 원전 찬성은 62%에서 39%로 격감했다. 캐나다나 네덜란드 등 모두 반대와 찬성이 역전했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원전 찬성이 다수파이나, 모두 찬성이 10% 이상 줄었다. 재해 전에 이미 원전 반대가 찬성을 상회하고 있었던 벨기에나 독일, 스위스, 브라질에서는 그 차가 더 벌어졌다.


일본의 경제복구에 대해서는 48%가 재난 전과 같이 또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답하고, 38%는 재난 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20:06 요미우리 – 수중 커튼으로 오염수 유출 감소 ‘어느 정도 효과’

도쿄전력은 20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로부터 바다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물의 유출에 대해서, 수중 커튼와 철판을 설치함에 따라 바깥쪽 해역으로의 유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도쿄전력은 “수중 커튼이 유출을 막는 힘은 완전하지는 않으나, 바다로의 확산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커튼 바깥쪽에서 18일에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 131은, 1밀리리터당 60 베크렐로, 전날의 1/3로 감소했다. 커튼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300 미터 떨어진 다른 장소에서는 동 3.4 베크렐이었다.


커튼 안쪽의 2호기 취수구 부근에서는 요오드 131의 농도가 15일부터 18일에 걸쳐서 동 200 베크렐을 초과하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감기가 8일로 짧은 요오드 131이 증가했기 때문에 도쿄전력은 새롭게 오염수가 일시적으로 유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서, 유출경로의 특정을 서두르고 있다.


번역 : 박성현(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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