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5.31 | 탈핵


문부과학성은 어린이의 연간 피폭량 기준을 '1밀리 이하를 목표'로 변경했다.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학교 관계자=이바라키현 토리데시(5.29 아사히 신문)


 



  • 02:06 아사히 –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아오모리현 내 ‘원전 건설 중지를’ 48%


아사히신문사가 28, 29 양일에 실시한 아오모리현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전화)에 의하면, 현 내에서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2기에 대해서, ‘건설을 중지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 사람이 48%를 차지하고, ‘건설을 추진하는 편이 낫다’의 25%를 상회했다.
현 내에서는 시모기타반도에서 덴겐개발의 오마 원전과 도쿄전력의 히가시도오리 1호기인 합계 2기가 착공되고 있으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공사는 중단되고 있다.
현 내에는 도호쿠전력 히가시도오리 원전 1호기나 핵연료재활용시설이 있다. 이 시설들에 의해 ‘현민이 받는 이익과 불이익에서, 어느 쪽이 큰가?’라고 묻자, ‘이익이 크다’가 43%, ‘불이익’ 32%를 상회했다. 시설이 집중하는 시모기타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이익 51%, 불이익 26%로 이익이 크다고 느끼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익이 크다’라고 답한 사람 중에서,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해서 ‘건설을 추진하는 편이 낫다’ 42%, ‘중지를 하는 편이 낫다’ 37%로 의견이 갈라졌다.
원자력발전의 이용에 대해서는 반대가 42%로 찬성 23%를 벌려놓았다. 이달 21, 22일의 전국여론조사에서는 반대 42%, 찬성이 34%로, 아오모리현민 쪽이 찬성이 적다. 조사는 현지사선거의 정세조사와 더불어 실시했다.





  • 11:31 요미우리 – 독일 여당, 2022년까지의 원전 폐기로 합의


독일 메르켈 정권 여당인 CDU․CSU, 자유민주당(FDP)의 간부협의에서 30일에, 늦어도 2022년말까지 독일 국내 17기의 전 원전을 폐지할 방침이 합의되었다.
DPA 통신이 전했다. 협의는 베를린 수상부에서 이뤄졌다.
원칙으로서 2021년까지 가동을 정지하는데,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져 공급부족이 발생할 경우는 3기에 한해서 2022년까지 가동을 계속한다.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 후, 17기 중 잠정적으로 정지한 7기와 그 이전부터 사고로 정지하고 있었던 1기인 합계 8기에 대해서는 이대로 정지한다.
메르켈 정권은 6월 6일에 이 합의내용을 담은 원자력법의 개정안을 각의결정하고, 17일까지 연방의회, 연방참의원에서 모두 통과시킬 의향이다.





  • 13:54 아사히 – 도쿄전력의 사원 2명, 다량의 내부피폭   수백 밀리 시버트인가?


도쿄전력은 30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작업하고 있었던 남성 사원 2명이 수백 밀리 시버트의 방사선을 쬐고 있었을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업에서 인정되고 있는 피폭선량의 상한인 250밀리 시버트를 초과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으나, 이 수치를 초과하면 앞으로의 작업은 할 수 없게 된다. 단 급성증상이 생기는 1천 밀리 시버트의 피폭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이 두 사람은 30대와 40대의 남성 사원이다. 지금은 원전에서 벗어나 작업에 나서고 있지 않다. 3월 11일의 지진발생시부터 5월 하순까지, 3, 4호기의 중앙제어실 등에서 데이터 확인 작업 등을 하고 있었다. 지진 직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방사선 요오드가 갑상선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는 안정요오드제를 먹은 것은 3월 13일이었다.
4월부터 5월에 걸쳐서 이들 2명의 전신을 검사한 결과, 내부피폭의 양이 많을 가능성이 높은 사실을 알았다. 이달 23일에 체내의 방사성물질량을 상세히 조사한 결과, 갑상선으로부터 각각 9760 베크렐, 7690 베크렐의 요오드 131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방사성물질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감소하는 성질(반감기)이 있고, 흡입한 것이 지진 직후라고 하면, 역산한 수치는 높다고 볼 수 있다. “피폭량은 수백 밀리 시버트가 될지 모른다.”고 한다.
체외로부터 방사선을 쬐는 외부피폭은 30대 남성이 73.71밀리 시버트이고, 40대 남성이 88.7밀리 시버트이다. 2명은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에서 진단을 받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건강에 문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앞으로 방사성물질이 체내로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한다.
마쓰모토 도쿄전력원자력․입지본부장 대리는 회견에서 “곧바로 건강에 영향은 없고, 긴급의료가 필요한 경우는 아니었다.”고 한다.





  • 20:10 아사히 – 방사선감시 ‘거의 한계’, 측정방법도 결과도 제각각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0일, 후쿠시마현 내에서 문부과학성과 현이 하고 있는 방사선의 모니터링(감시)에 대해서, 측정방법의 통일이 어렵고, 결과에 편차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조사결과를 정리했다. “현재의 체제에서는 거의 한계”라고 해서,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무국은 5월 17일, 문부과학성의 측정 팀에 동행해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로부터 반경 20 킬로미터권 외에서, 이타테무라나 가쓰라오무라 등 9지점을 골라, 공간선량율과 토양조사의 측정방법이나 장소 등이 타당한지 조사했다.
그 결과, 측정결과에 편차가 나올 의심이 있는 사실을 알았다. 지상의 방사선량 측정에서는 측정기를 향하는 방향에 따라 수치가 바뀌기 때문에, 방향에 표시를 하는 궁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측정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따라 수치가 달랐다고 한다.
매시 10마이크로 시버트 이상의 높은 방사선량을 조사하는 데에 적합한 측정기와, 5마이크로 시버트 이하의 선량에 적합한 측정기가 구별되지 않고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 상설 적산선량계의 설치장소에도 과제가 있었다. 방사선이 차단되어, 측정결과에 영향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가드레일의 뒷면이나 게시판 위에 설치하거나, 설치 장소의 높이도 제각각이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선량계의 도난도 2건이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토양의 조사에서는 채취장소가 한정되어 있어서, 40회 이상의 채취로 구멍투성이가 되고, 같은 장소에 이중으로 채취해서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을 의심도 있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팀은 “성실히 대응하고 있다.”고 한 다음에,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인으로서 문부과학성이나 현지대책본부로부터 현장의 측정 팀에, 측정치의 이용목적이나 시료의 채취목적 등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점을 들고 있다. 담당자에 의하면, 후쿠시마현과 문부과학성의 팀 사이의 정보공유도 과제라고 한다.
마다라메 위원장은 회견에서 모니터링의 최종목표로서, 주민이 피난지역으로 돌아오는 것에 활용하는 것을 거론한 다음에, “무엇을 위해 하고 있는가를 자체적으로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우려를 통해, 문부과학성 등은 적산선량계의 설치장소의 높이 통일 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모니터링은 피난구역의 설정이나 주민의 귀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나 현은 감시대상이나 지점 등을 늘리는 등으로 강화하고 있다.




  • 20:34 아사히 – 오염 해수의 정화장치 시운전   6월 2일부터


도쿄전력은 30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주변 바다에 있는 방사성물질을 정화하는 장치의 시운전을, 6월 2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단, 정화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알지 못하고, 효과는 미지수이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정화장치는 가로, 세로 2.3 미터, 높이 2.2 미터의 상자 형태로, 2대 설치한다. 안에 ‘제오라이트’라는 경석과 같은 물질을 2톤 담고 있다. 펌프로 해수를 빨아올려 장치에 통과시켜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을 흡착시킨 후, 정화된 해수를 바다로 되돌린다.
설치작업은 31일과 다음달 1일에 하고, 2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날씨에 따라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1시간당 처리능력은 최대 30톤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2, 3호기로부터 고농도의 방사능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됐다. 대부분은 이미 먼 바다로 흘러갔으나, 나머지 유출을 커튼 형태의 ‘오염방지막’으로 억제하고 있다.
오염방지막으로 덮여진 범위에 수십 톤의 해수가 있다. 1회의 처리로 세슘을 어느 정도 제거할지 아직 모른다. 도쿄전력․입지본부의 마쓰모토 부장 대리는 회견에서 “실제로 순환시켜보지 않으면 (처리능력의) 평가는 하기 어렵다.”고 한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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