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6.25 | 탈핵



  • 03:01 아사히 – ‘후쿠시마에 돌아가고 싶다’ 8할… 하지만 “방사능이 무섭다.” 피난자 조사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3개월이 지나서, 아사히신문사는 후쿠시마대학 이마이 연구실과 공동으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에 의한 피난주민의 청취조사를 실시했다. 재난 전에 살고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돌아갈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실태가 부각되었다. 피난을 강요받게 된 원인이 된 원전에 대한 시선도 아주 엄격해졌다.
조사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으로부터 전국에 퍼진 주민에게 기자가 대면해서 실시했다. 407명이 응했다.
“재난 전에 살고 있었던 지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까?”란 이 질문에 ‘돌아가고 싶다’, ‘가능하면 돌아가고 싶다’라고 답변한 사람은 79%이다. 한편 12%가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다지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후쿠오카현 니시고무라의 국립나스카시청소년자연의 집에서, 미나미소마시로부터 피난 온 호시 씨(37)의 걱정은 장남에게 미칠지 모르는 방사능의 영향이다.
호시 씨의 자택은 긴급시 피난준비구역내였으나, 1살 된 장남을 지키고 싶은 일념으로 구역 지정 전에 집을 나왔다. 몸에 탈이 많이 발생하게 된 아이를 볼 때마다 “이런 때에 낳아 죄책감을 느낀다.”고 자신을 책망할 때가 있다.
남편은 직장이 가까운 자택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자신도 마음은 같으나, 장남의 얼굴을 보면 망설임이 앞선다. 남편과 의논을 거듭해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한편, 같은 미나미소마시로부터 야마가타시의 스포츠센터에 피난한 아라카와 씨(26)는, 야마가타에서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
7월 중에 직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한다는 미나미소마의 근무처로부터 연락이 있었다. 야마가타에서 취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무엇보다도 혼자서 돌보고 있는 5살의 장남의 장래를 우선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더 이상 신용할 수 없는 일이 아니지 않잖아요.”
호시 씨나 아라카와 씨와 같이, 회답의 선택지에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쪽을 선택한 것은 소수이다. 하지만 ‘돌아가고 싶다’라고 답한 다수라도 심경을 들어보면, ‘방사능이 무서워서 무리’, ‘논밭은 방사능으로 망쳐지지 않았는가?’, ‘피난 온 곳에 뼈를 묻을 각오다’ 등으로, 거의 포기하겠다는 말들이 이어졌다.
나미에마치의 경계구역으로부터 니시고무라에 피난한 도쿄전력의 하청 회사원인 스기우치 씨(53)는 말한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근무하고 있기에, 방사능의 공포는 알고 있다.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
생활을 일변시켜버린 원전을 어떻게 볼 것인가? 피난주민에게 원전이용의 가부를 물으면, 찬성 26%, 반대 70%이다. 조사의 형식이나 대상이 달라 단순비교는 할 수 없으나, 아사히신문의 6월 여론조사에서 찬성 37%, 반대 42%이었던 차가 두드러졌다.




  • 12:19 아사히 – 소형 무인 헬기가 2호기의 건물 옥상에 불시착, 후쿠시마 제1 원전


도쿄전력은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사성물질분석용 시료 채취를 위해 비행하고 있던 미국제 무인 헬리콥터가 조종 불능이 되어, 2호기 원자로 건물 옥상에 불시착했다고 발표했다. 연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건물에 미친 영향은 불명이다. 크레인 등을 사용해서 회수를 검토한다.
무인 헬기는 직경 50 센티미터, 중량 8 킬로그램이다. 24일 오전 6시 34분에 발전소 남측 전망대로부터 이륙했다. 원격조작으로 공중에서 정지비행하고, 2호기 부근의 공기나 먼지를 채취할 계획이었다. 오전 7시경 조종불능이 되어 불시착했다고 한다.
무인 헬기는 시료채취나 폭발한 건물 내의 촬영에 사용되고 있었다. 중량이 작아서 도쿄전력은 “건물의 지붕을 파손시키진 않았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다.




  • 19:46 아사히 – 오염수처리시설, 실은 1시간 반 후에 정지   후쿠시마 제1 원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오염수를 정화 처리하는 시설이 본격가동을 시작한 후 5시간 후에 멈췄던 문제에서, 실제로는 1시간 반 후에 멈췄던 사실이 24일에 알려졌다. 프로그램의 설정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국가가 파악한 것은 정지로부터 1주일 정도 경과한 후였다.
시설은 미국 큐리온사제나 프랑스 아레바사제 등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를 조합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당초 17일 오후 8시경 본격가동을 시작했으나, 5시간 후인 18일 오전 0시 54분경에 정지했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도쿄전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큐리온사 장치의 방사선량이 기준을 초과해서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17일 오후 9시 반에 일단 정지하고 있었다. 운전 중에 한쪽의 장치를 정지하면, 다른 쪽의 장치도 자동정지하는 설정이 되어 있고, 이 설정이 원인이 되어 2시간 정도에서 멈췄다고 한다. 기준을 초과해 멈춘 것은 오후 11시 반경에 재가동을 한 후의 일이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각 장치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정을 변경했다.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안 것은 23일이 되고 나서라고 한다. 도쿄전력 원자력입지본부의 마쓰모토 부장대리는 회견에서 “(기자회견에서) 말할 예정이었다. 현장의 정보가 하나하나 입수되기 어려운 점도 있으나, 앞으로는 적절히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10:18 요미우리 – 후쿠시마현산 은어, 규제치 초과… 출하제한지시를 검토


후생노동성은 23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등에서 채취한 은어 3 검체로부터 잠정규제치(1킬로그램 당 500 베크렐)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미나미소마시의 니다가와산에서 규제치의 9배에 가까운 4400 베크렐, 미나미소마시의 마노가와산에서 3300 베크렐, 다테시의 아부쿠마가와산에서 1260 베크렐이었다. 모두 은어 낚시 해금 전 하천이기 때문에 유통되지 않으나, 정부는 채취나 출하의 제한을 지시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 20:11 요미우리 –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방조벽, 설치 취소 검토… 도쿄전력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를 통해 쓰나미 대책으로, 도쿄전력이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1~4호기(니가타현)의 원자로 건물 주위에 설치한다고 발표했던 ‘방조벽’에 대해서, 설치를 하지 않을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24일에 알려졌다.
건물의 통기구를 철제 지수판으로 막는 안이 부상하고 있고, 이미 1호기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쿄전력은 지수판이 벽 역할을 대신할지에 대해서 검토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한다면서도, “침수를 막기에는 지수판으로 충분하다. 비용이나 공사의 시간이 단축된다.”(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홍보부)고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벽과는 별도로 해안에 방조제도 만든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방조제에 대해서는 변경 없다.”(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홍보부)고 한다.
니가타현의 이즈미다 지사는 24일, 기자단에게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의) 원인도 잘 조사하지 않고, (안전대책을) 정해놓곤 일방적으로 철회되었다.” 등으로 불신감을 나타냈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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