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6.27 | 탈핵

 


방사선량을 낮추기 위해 후쿠시마 시립 제1초등학교 옥상을 세척 중인 모습=아사히



  • 19:23 아사히 – 학교의 방사선량을 낮춰라, 후쿠시마현이 초등학교를 청소하고 실험


교사의 벽이나 지면을 청소해서 방사선량이 어느 정도 내려갈지를 조사하는 실험을, 후쿠시마현이 26일부터 시작했다. 이날에 실시한 후쿠시마시립 제1 초등학교에서는 진흙 등이 뭉쳐진 장소에서 높은 선량이 측정되었으나, 청소 후에 대폭 내려간 것이 확인되었다.
세정 전에 외벽이나 창문, 화단 등 130개소의 선량을 측정한 결과, 대다수는 1시간 당 1마이크로 시버트 미만이었으나, 진흙이나 이끼가 밀집하는 빗물받이 아래 등에서 36~47마이크로 시버트라는 높은 수치가 기록되었다. 고압세정기와 브러시로 청소 후에 측정하니 1.0~1.9마이크로 시버A트로 내려갔다.
현은 이날 이 초등학교의 통학로에서도 선량을 측정했다. 나중에 보도나 배수구 등을 청소해서 선량을 비교하고, 청소 방법이나 오니의 처분방법 등의 지침을 결정한다. 문부과학성은 교정 이용의 상한 기준을 3.8마이크로 시버트로 하고 있다.




  • 19:26 아사히 – 마에하라 전 외상 “급격한 탈 원전은 포퓰리즘이다.”   수상을 비판


민주당의 마에하라 전 외상은 26일, 고베시내에서 강연하고, 간 수상이 원전정책 재검토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지금의 민주당은 포퓰리즘(대중영합)에 지나치게 나아가고 있다. 저도 일본이 원전을 없애는 것은 찬성이다. 그러나 급격히 탈 원전을 추진하면, 여러분의 생활이 도대체 어찌될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 본래의 정치다.”라고 비판했다.
수상이 주도한 주부전력 하마오카 원전의 운전정지에 대해서도 “멈추는 것의 시비와 멈추는 방법의 시비를 나중에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 정권이 검토하는 소비 증세 등에 대해서도 “일본이 안고 있는 디플레이션이라는 병으로부터 벗어나고, 안정된 경제성장으로 나아갈 때까지는 증세는 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 21:30 아사히 – 자민당후쿠시마현련 “원전을 일절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활동방침 결정


자민당후쿠시마현련은 26일, 후쿠시마현 고오리야마시에서 정기대회를 열고 “앞으로 원전을 일절 추진하지 않는다.”고 하는 활동방침을 정했다. 사이토 현련 간사장은 “피난한 분들이 고향으로 되돌아오도록, 원전을 대신하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후쿠시마현의 복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현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작성한 ‘탈 원전’의 집행부안이 승인되었다.
일부 당원은 “설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원전이 있는 후타바군의 당원은 “현도 자민당도 원전의 혜택을 받아왔다. 우리들도 원전은 정말로 위험하다고 알았으나, 사고가 수습되지 않고 주민이 피난 중이어서, 큰 목소리로 ‘노’라고 말하는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대회 후, 사이토 씨는 “지금까지 원자력을 추진해온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고, 후쿠시마 제2 원전에 대해서 “재가동은 지금의 시점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 20:52 요미우리 – 3호기 수조에 붕산수 주수, 알칼리 부식방지


도쿄전력은 26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수조에서, 붕산수의 주수를 시작했다. 수조의 물이 강한 알칼리성을 나타내고, 방치하면 핵연료를 수납하는 알루미늄제의 틀이 부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26~27일에 합계 90톤의 붕산수를 넣어 중화한다. 수조에는 566개의 연료집합체가 들어있다.
3호기는 수소폭발로 원자로 건물의 상부가 붕괴하고, 대량의 폐기물이 수조 안에 낙하했다. 폐기물인 콘크리트 파편으로부터 알칼리 성분(수산화칼슘)이 녹아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호기의 수조수도 똑같이 알칼리성으로 치우쳐 있어, 앞으로 붕산수 주입을 검토한다. 2, 4호기는 폐기물의 낙하가 적어, 수질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 21:46 요미우리 – 3호기의 연료수조냉각장치, 앞당겨 가동


도쿄전력은 26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생긴 고준위 오염수를 정화하고, 원자로의 냉각에 재이용하는 ‘순환주수냉각’이, 27일 오후에 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담수화처리를 마친 물이 약 1500톤이 생겼고, 이 물을 1~3호기의 원자로에 주수한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일시저장수조를 식히는 장치를, 30일에 가동시킨다고 발표했다. 5월 31일에 운전을 시작한 2호기에 이어서 2기째가 된다. 사고 수습을 위한 공정표에서는, 냉각장치의 가동은 10월 중순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사이를 목표로 하고 있고, 앞당겨서 실시하게 된다.
3호기의 수조에서는 정기적인 주수에 의해서 물의 증발분이 보충되었으나, 수온은 추정 75~80℃이다. 건물의 콘크리트는 65℃ 이상에 노출되면 열화가 빨라진다. 원자로 건물에 인접하는 폐기물처리 건물에 열교환기를 신설하고, 수조로 이어지는 배관을 접속했다. 건물의 바깥에 공랭식의 냉각탑을 놓았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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