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수명이 만료되는 부산 핵발전소(고리2호기).
고리2호기는 폐쇄해야하지만 수명을 더 늘려 쓰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어요.
하지만 최근 고리2호기 차단기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고리2호기 뿐만 아니라 앞으로 5년 내 10기의 수명연장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발전소는 수명연장을 검토할 게 아니라 폐쇄해야 합니다.
핵발전소 수명연장 vs 우리모두의 수명연장,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글 : 녹색연합 변인희 기후에너지팀 활동가(070-7438-8527)
#1
*원전, 화재에도 수명 늘려 더 쓴다면😨? (*원전=핵발전소)
핵발전소 수명연장 vs 모두의 수명연장
여러분의 선택은?
#2. 핵발전소에 불이 났다고요?
6월 3일, 노후된 *고리2호기의 발전소 안 차단기가 불에 타 자동정지되었어요.
심지어 정비한 뒤 재가동하고도 3일 만이에요.
*39년 된 부산의 두번째 핵발전소
핵발전소 화재라는 아찔한 사고, 이 뿐만이 아니에요.
지난 4월엔 고리 2호기 노후화로 가동연수가 높아져 원자로용기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었죠.
안전문제가 연일 터지는데 수명연장을 추진한다고요?
#3. 노후핵발전소, 수명 늘려 더 쓰겠다고?
고리2호기는 가동 중인 핵발전소 중 최고령이에요
내년, 2023년 4월이면 수명을 다해 폐쇄해야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노후한 핵발전소를 계속 쓰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어요.
#4-5. 수명연장, 왜 해선 안되죠?
- 폐기물 문제: 10만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 위험한 핵폐기물이 쏟아지지만, 안전하게 보관할 곳이 없어요. 임시저장시설이 곧 포화되면 핵폐기물을 둘 곳도 없는데, 대책없이 수명연장이요?
- 안전문제: 수십년 전에 설치된 핵발전소 안전 기준과 설비. 빈번해지는 이상기후와 재난에 핵발전은 점점 더 위태로워요.
- 환경권문제: 핵발전 연료인 우라늄 채굴 과정에서 숲과 주민들의 안전한 터전이 사라지고 오염된 환경만 남아요. 송전탑과 핵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불안도 여전해요.
- 기후위기 대응의 걸림돌: 핵발전은 건설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고, 재생에너지와 공존할 수 없어요. 기후 대응의 골든타임인 지금, 핵발전 중심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제대로 된 방안을 마련해야 해요.
#7. 경주의 핵발전소는 오염수가 검출됐다고요?
YES!
올 5월 조사 결과, 경주의 월성핵발전소에서는 *폐수지 저장탱크 누수로 인해 엄청난 방사성 오염수가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어요.
심지어 2019년~2020년 월성1호기 정기 검사 과정에서 누설을 발견하고도 주변 오염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게 드러났어요.
1997년 보수한 시설에서의 누수도 발견됐고요.
그 간 핵발전소는 국가보안시설이자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이유로 정보접근성이 낮아 부실공사와 납품 비리가 이어졌어요.
이외에도 얼마나 많은 사건사고들이 은폐됐을지 알 수도 없죠.
*폐수지저장탱크: 핵발전소 가동 중 발생하는 방사성물질을 흡착 제거한 수지를 모아놓는 수영장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
#8. 고리 2호기 수명연장은 시작일 뿐!
수명연장을 공언하는 윤석열 정부 임기 5년 내, 전체 핵발전소 25기 중
노후한 핵발전소, 총 6기
수명연장을 신청할 수 있는 핵발전소, 총10기.
심지어 윤석열 정부는 수명연장 신청기간을 앞당겨 수명연장 심사가 가능한 핵발전소를 18기까지 늘리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죠.
수명연장 쓰나미의 시작, 위험한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저지가 중요한 이유에요.
#9. 지금 당장 필요한 에너지 전환
일조시간이 긴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의 잠재력이 높아요.
우리보다 일조시간이 짧은 독일도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약 41%.
하지만 현재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고작 4% 미만!
에너지 전환과 더불어 에너지 소비를 줄여나가는 사회의 노력도 필요해요.
#10, 모두의 안전한 내일을 위해, 탈핵!
고리2호기를 비롯한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에 관심 갖고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