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녹색연합, 국내외 석탄 관련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석탄의 일생> 제작, 첫 상영회 개최

2023.04.18 | 탈석탄

  • 석탄을 채굴, 운송, 연소,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외부화’의 문제 다뤄
  • 4월 20일 첫 상영회 이후로 환경영화제 및 지역 상영회 이어갈 예정

녹색연합이 탈석탄을 주제로 기획, 제작한 다큐멘터리 <석탄의 일생>이 오는 4월 20일 첫 상영회를 진행한다. <석탄의 일생>은 석탄의 채굴부터 운송, 연소,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지역간 불평등, 외부화의 문제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석탄은 대표적인 화석연료이자, 석유·가스와 비교 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이다. 한때는 산업화의 동력으로 취급되며 널리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기후위기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전력생산과 산업부문에서 사용을 중단하는 흐름에 있다. 다큐멘터리는 우리나라 석탄 산업의 역사적 맥락부터 시작해,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국내의 현장을 따라가면서 발전과 성장 이면에 있는 ‘외부화’의 문제를 조명한다. 이때 ‘외부화’란 석탄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와 부담을 ‘어딘가 먼 곳’의 사람, 환경, 계층, 지역에 전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채굴, 운송, 연소, 외부화로 이루어진 4개의 챕터에서는 석탄을 둘러싼 국내외의 현장을 조명한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국내 석탄 산업과 그 과정에서 국가에 의해 외면당한 석탄 광부, 아직도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이 지속되고 있는 강릉과 삼척 지역과 항만공사로 원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해변, 오랫동안 석탄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로 인해 건강 피해를 떠안아온 지역주민과 발전소 폐쇄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한국기업이 관계된 호주의 석탄 광산 개발에 맞서 싸우는 해외 탈석탄 운동단체 등의 이야기를 폭넓게 담았다.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녹색연합 이다예 활동가는 “단순히 ‘석탄이 문제다’라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자원과 에너지를 생산, 소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벌어지는지를 주목했다. 에너지 전환은 특정 지역이나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어떻게 정의롭게 전환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에너지원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가 대량으로 생산, 소비되는 사회구조를 바꾸어야 에너지전환은 가능할 것”이라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4월 20일 진행되는 다큐멘터리 상영회에서는 <과거와 현재, 석탄노동자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 광부이자, 탄광촌의 생활사를 연구하는 정연수 탄전문화연구 소장과 태안석탄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한 노동자이자 발전비정규직노조에서 활동하는 이태성 간사가 출연한다. 두 명의 노동자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고민해야 할 지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녹색연합은 4월 20일 첫 상영회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석탄의 일생> 상영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6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메가박스 성수점, 정확한 상영일정은 미정)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이다예 (070-7438-8534, nightsky@greenkorea.org)

상영회 개요

○ 일시 : 2023년 4월 20일 (목) 오후 7시~9시
○ 장소 :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서교동) KT&G 상상마당)
○ 내용 :
– 다큐멘터리 <석탄의 일생> 상영 (러닝타임 : 45분)
– GV 프로그램 <과거와 현재, 석탄노동자와의 만남>
– 출연 : 정연수(전 광부, 탄전문화연구 소장), 이태성(발전비정규직노조 간사)
– 진행 : 이다예(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활동가)
○ 주최 : 녹색연합

● 다큐멘터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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