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점박이물범 보호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여행’, ‘착한여행’

2009.09.01 | 환경일반

녹색사회연구소,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 시범사업 개최
점박이물범 보호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여행’, ‘착한여행’

녹색연합 부설 녹색사회연구소(소장 : 이경재 서울시립대 교수)는 오는 9월 2~4일, 9~11일 2회에 걸쳐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 시범사업을 백령도 일대에서 개최한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그동안 관주도의 보호정책의 실효성이 낮은 데에 대한 대안으로 점박이물범 보호를 통해 백령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지역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반시민들에게 효과 높은 생태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하여 진행되는 사업이다.

2008년에는 초․중학생과 함께 가족단위로 20명 규모로 2회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로부터 학생,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점박이물범 생태교육 프로그램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보호 인식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2009년에는 다양한 보호 주체 발굴과 백령도 지역 경제에도 직접 기여하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책임여행’, ‘착한여행’의 국내 첫 사례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하였다. 생태관광 참가자들이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하여 백령도 지역과 자매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백령도 농수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환경과 생태보전에 관심 있고 활동 경력이 있는 아파트 부녀회를 대상으로 참가그룹을 모집하여 서울1팀 14명, 인천2팀 16명을 선발하였다. 점박이물범 생태교육과 물범 관찰하기, 백령도 둘러보기, 전통어업체험하기, 고추 따기, 까나리 액젖 담그기 등의 체험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지원하며, 옹진군이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2007년부터는 여러 차례 지역리더, 옹진군/인천광역시 등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방적인 관주도의 보호정책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하는 보호 정책으로 나갈 것을 공유하면서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을 진행하였다. 점박이물범 서식 모니터링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외 농어촌체험마을 사례나 고래나 바다사자 등의 해양생태관광 사례도 소개하여 점박이물범보호와 지역활성화 기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지역에서 선진지 답사를 제안하여 2008년 백령도 이장단협의회 12명은 4박 5일간 제주도의 농어촌체험마을, 해양생태관광 사례지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이를 계기로 백령도 지역민들의 참여를 생태관광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부터는 백령도 지역주민들을 대상을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해설가 양성과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백령도 주민들의 물범에 대한 인식 향상과 생태관광 시 주민 생태해설자 활동을 통해 진정한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발전시킬 전망이다.
10월에는 생태관광 전문가를 초청하여 특별강연회를 개최하고, 국토해양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지역리더, 환경단체 등이 함께 구체적인 물범 보호 및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녹색사회연구소는 국토해양부와 주민참여를 통한 물범 생태관광을 통해 시민들의 보호 인식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백령도 지역에 기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점박이물범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09년 9월 1일
녹색연합 · 녹색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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