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 에너지와 4대강 토목공사에 기반한 ‘녹색성장’ 비판 –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 15)가 개최되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2일 약 6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올해 NGO들이 공식적으로 합의한 구호는 “기후가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자(Change system not Climate change)”이다. 이들은 각국 정상들이 COP15에서 의미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면서 벨라 센터 회의장까지 행진을 했다.
녹색연합도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전 세계 행동에 참가해 한국의 녹색성장이 ‘그린워시’임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퍼포먼스는 이명박 대통령이 요리사 복장을 한 채로 녹색페인트로 칠해진 원자력발전소, 불도우저, 레미콘 모형을 쟁반위에 들고 있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에 내세우는 ‘녹색성장’이 실제로는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2기를 신규로 건설하고 온실가스를 엄청나게 배출하는 ‘4대강’ 토목 공사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풍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한국의 녹색성장은
“그린워시”라는 이 퍼포먼스는 시외참가자들과 해외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린워시”는 환경친화적이지 않고 녹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녹색으로 포장하는 것을 일컫는 말을 뜻한다. 한편 한국의 반달가슴곰이 옷을 벗은 채 지구온난화로 “너무 더워서 벗었다”는 퍼포먼스도 시위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녹색연합은 최승국 사무처장을 포함해 3명의 활동가가 COP15 회의에 참가하고 있으며, 녹색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회의장 안팎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오는 12월 15일에는 국제노총이 주관하는 WOW(World of Work) 파빌리온에서 에너지기후변화정책연구소,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함께 한국의 녹색성장의 실체에 대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퍼포먼스 사진은 녹색연합 웹하드에 올려두었습니다. ID: greenku 비밀번호: 8500
* 현지 상황에 대한 문의는 이유진 국장 핸드폰 번호로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인터넷폰으로 바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 녹색연합 퍼포먼스 사진 외에 12월 12일 집회 사진이 필요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녹 색 연 합
